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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석양

유태복 2006. 10. 20. 오전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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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석양
詩 / 百祿 유태복
저물어 가려고
정열을 자랑하며
붉은 옷으로 갈아 입고
서쪽 하늘을 태워간다
저 고운 모습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는 이 몸
내 생애 몇 번이나 바라 볼 수 있을까
집집마다 온종일 분주 했던 유리창
불타는 둥근 황금 한 아름 안고
이제 문을 닫으려하나
새 볼링공처럼 둥그레 고은 모습
서서히 잠기어 가는 붉은 빛 사랑
아~ 이것이 가을 석양인가?
한라산도 원앙금침 펴 놓고
막 들어오실 해님만 숨차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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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5.지붕위에서 가을석양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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