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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인연

松花 강 봉환 2006. 10. 21. 오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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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인연 
    

松花 강 봉환


삶이 겨워

벗어나 보려 몸부림도 쳐보았지

헛된 일인 줄 뻔히 알면서


조여 오는 무게만큼 이나

인연의 끈, 또한

시공을 넘나 벗어날 수 없던

굴레의 끈이여

빈 하늘 메아리 져

山河가 막히고 목이 쉬도록

불러보는 이름이지만

공허하기 만한 너와의 인연


세상 쓸쓸함을 깨닫고

백발이 앞을 가리도록

무너지는 생각들에

 

삶의 부피를 빈 수레에 이끌리며

뒤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정처 없이 굴러 가는 구나

댓글 3개

자연인 2006. 10. 23. 오전 10:05

꼭 제 마음을 옮겨놓은것 같아요

lys 2006. 10. 23. 오후 06:20

시인님 오랫만에 들어와 이 글을 읽다보니 무척 슬픈 이야기인 것 같으면서도 삶의 새로운 정점을 향해 나아가는 나그네의 희망과도 같이 들리네요 이 가을에 서정적이며 아름다운 글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강봉환 2006. 10. 23. 오후 10:40

자연인님 고운 흔적 감사 합니다... 님의 마음과 함께 이심전심이 되었군요 lys님 오랫만입니다... 멋진 고운 흔적에 고개 숙입니다...맞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가는 인생살이 자체를 궁극적으로 표현했다고 봅니다... 어차피 이세상을 떠날땐 빈수레로 가는 것을 우리는 한평생을 많은 미련을 담고 살아가고 있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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