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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마음의 모래섬
박종영 2006. 12. 07. 오전 12:34
5722
박종영 2006. 12. 07. 오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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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마음의 모래섬
하늘에 별들이 놀다간 자리
하나 둘 자리 비우고 떠나고
바닷물이 기별을 넣으면
물새떼 살풋한 발자국 사라진
외로운 모래섬은 기지개를 켠다
물때 맞춰 밀려오는 작은 파도,
고운 모래로 분칠한 작은섬을 간질이면
사르르 곱게 다진 모래 위는
언제나 보드라운 요가 된다
그 요 위에 물결이 가볍게 누워 속삭이면
꼭 맞는 사랑의 이불이 된다
그렇게 포근하게 맞닿은 간격 안으로
갇힌 물결은 언제나
푸른 시간으로 질펀하다
만남이 서툴었던 탓인가?
바닷물은 새로운 섬을 찾아 몰래 쓸려나가고
빈 마음의 모래섬만 외롭다
늘, 그리움에 몸부림치는 가슴에
물새의 발자국이 점을 찍는다
글/박종영
하늘에 별들이 놀다간 자리
하나 둘 자리 비우고 떠나고
바닷물이 기별을 넣으면
물새떼 살풋한 발자국 사라진
외로운 모래섬은 기지개를 켠다
물때 맞춰 밀려오는 작은 파도,
고운 모래로 분칠한 작은섬을 간질이면
사르르 곱게 다진 모래 위는
언제나 보드라운 요가 된다
그 요 위에 물결이 가볍게 누워 속삭이면
꼭 맞는 사랑의 이불이 된다
그렇게 포근하게 맞닿은 간격 안으로
갇힌 물결은 언제나
푸른 시간으로 질펀하다
만남이 서툴었던 탓인가?
바닷물은 새로운 섬을 찾아 몰래 쓸려나가고
빈 마음의 모래섬만 외롭다
늘, 그리움에 몸부림치는 가슴에
물새의 발자국이 점을 찍는다
글/박종영
댓글 1개
포아풀
2006. 12. 08. 오후 12:11
밀물져 물이 들어오듯, 파도가 오듯 생에 스치는 많은 인연들... 그러나 만남은 늘 이별을 예고하기에 썰물처럼 떠나갑니다. 그래서 지금은 빈 마음의 모래섬이 되지만 인연은 다시 오는 것일 테지요. 파도처럼, 밀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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