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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입을 벌리고 웃느냐
박종영 2006. 12. 19. 오후 11:04
5150
박종영 2006. 12. 19. 오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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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입을 벌리고 웃느냐
나만 입 벌리고 웃느냐 ?
파란 알몸으로 가을 하늘 비웃다가
붉게 익어가는 대추가 있고,
붉은 가슴 내보이며 핏빛으로 유혹하던
석류의 속살이 그렇고,
새벽을 틈타 진한 꽃 방 열고
가슴 흔들어 대는
노란 국화가 된서리 맞아 눈물쏟고,
아침마다 창문을 열고
선들한 가을바람 불러들이는
주막집 바람난 여자가 있지,
아니다,
세상 돌아가는 꼴이 너무나 억울하고 불쌍해서
혼자 우는 딱 한 사람,
우리 동네 이장도 있지
글/박종영/수정
댓글 1개
김상현
2006. 12. 20. 오전 09:23
\"새벽을 틈타 진한 꽃 방 열고\" 말씀에서 깨우쳐 봅니다. 우리의 인생 역시 이곳과 저곳의 틈 사이로 잠시 머물다 가는 여행자인것을 웃음방을 열고, 이해와 배려방을 열고 그렇게 마음의 꽃 방을 열어 놓고 살면 좋을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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