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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손 일갑 2007. 04. 02. 오후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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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릇
  
   놋그릇, 스텐그릇,나무그릇,사기그릇등등
   다양한 꿈들이 채워져있다.
   눈물로 채워진 이빠진 그릇에는 아픔이 그을려있고
  
   웃음으로 채워진 그릇에는 하얀 이를 드러내고 있으며
  
   손 때가 시커멓게 묻은 자국에서
   빛 바랜 추억이 깃들어있다.
   양주잔,맥주잔,소주잔,막걸리잔등등
   다양한 꿈들이 채워져있다.
   힘든 하루를 잊으려 잔 속에 쓴 눈물을 담그고
   씨줄과 날줄로 엮어진 잔속에 그려진 주름을 보며
   시린 손끝에 지워진 지문을 만지면서
   잃어버린 청춘이 굳은살이 되었다.
   쓸모없는 것들로 가득찬 내안의 그릇
   이제부터 꺼집어내어 하나 하나 비워가야지
 
   그리고
   먼 훗날 후회하지 않는것으로 가득 채워야겠다.

댓글 3개

이옥경 2007. 04. 02. 오후 10:42

네모난 그릇에 담긴 물은 네모난 모양을 하고 동그란 그릇에 담긴 물은 동그란 모양을 하고 있듯이 내안에 그려넣은 꿈들을 채워갈 많은 그릇들.. 다양한 꿈들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 후회하지 않을 나의 인생의 최선은 욕심을 버리고 나의 그릇의 모양대로 그 쓰임대로 순응하며 채워가는 것...?!

포아풀 2007. 04. 02. 오후 10:55

먼지 앉은 내 마음의 그릇, 반짝이게 닦아 예쁜 것들을 담고 싶네요. 때로 아무 것도 담지 않아도 순수한 그마음이 좋다고 그대로 간직하고 싶네요. 내 마음의 그릇...

손일갑 2007. 04. 03. 오후 01:50

이옥경님 포아풀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보잘것없는 나에게 정신적 안내자가 되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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