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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목에 서서...

꿈꾸는어린왕자 2007. 04. 13. 오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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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목에 서서...
 
 
방랑자처럼,
한 참을 갈 곳 없이 걸었다.
 
내일은 희망이 있겠지 하곤 말이다.
 
그런데,
내가 가야할 목적지가 어디인지,
무엇을 위해서 뛰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게 되자,
눈에 보이는 작은 목적들을 가지고,
해결해보자라는 식으로 뛰다보니,
 
어느 새
생각지 못한 곳에서
또 다른 내 모습의 나를 찾아보게 된다.
 
한 때는 사랑에 못메달고 살았고,
상처를 받은 후,
상처를 씻어내기 위해서,
무작정 일만을 하다 지쳐 잠이들곤 했다.
 
가끔 내가 가야할 곳,
그 목적지가 어디인지 불분명해 질 때,
나는 두 손을 모아 하늘에 되묻고 할 수 밖에 없는
수동적인 삶의 시작을 할 수 밖에 없음을 알게 되었다.
 
가끔은
가슴 뜨겁게 해결해야 할 문제,
그 문제들 속에서 잠들고,
빠져나오기 싫어 무작정 뛰던 몇 년
그 시간이 내겐 소중한 시간이란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기도와 도전에 대한
열망과 열정,
그것이 지금의 나를 새롭게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목적을 잃어버렸을 때,
나는 방랑자 처럼 방황했다.
 
그리고 어린아이가 울고 불고 몸 부림 치듯,
하늘을 향해 원망과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을 했지만,
늘 내가 서있는 위치는 그대로였다.
 
그렇지만,
나름데로 행복한 순간이었음을
나는 고백한다.
 
내가 가진 열정과 열망,
그것이 내겐 삶의 희망이고,
삶의 원동력이 되었다.
 
누군가,
내가 가진 것을 다라고 한다면,
모두 주고,
마음 편히 나무 그늘 아래 앉아서
자연의 소릴 들으며
내가 찾을 수 있는 또 다른 행복을 추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다만 내가 살아오면서
버려야 할 것
후회란 것을 하지 않았음 할 뿐이다.

댓글 6개

이옥경 2007. 04. 13. 오전 10:43

한때 안타까움에 마음졸이며 봤던 은하철도999가 생각나네요. 철이는 은하철도를 타고 어디엔가 있을 엄마를 찾아 우주여행을 하죠.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인생을 배우고 실망을 하다가도 실낱같은 희망에 다시 몸을 기차에 싣고 떠나는 끊임없는 인생항로를 합니다. 목표는 있으되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아 때로는 절망하기도 합니다. 여기가 목적지인가 싶어 내다보면 잠시 쉬어가는 간이역일 때가 많지요. 어쩌면 생의 마지막이 목적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종착역으로 갈때까지 수없이 많은 간이역을 지나치게 될 것이고 그 여정에 때로는 쉬었다가 가기도 하고 때로는 노선을 바꿔타기도 하고... 어느덧.. 역을 지나칠때 마다 목적지에 한걸음 더 가까이 왔겠지 하는 여유가 생기고 쉼에 의미를 부여하며 다음역에 대한 기대도 가지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다 보니... 간이역에서의 길목마다 저마다 계수의 여유로움이 시작됩니다. 손해는 보지 않았네.. 이만큼이면 충분해.. 나눠줘도 되겠는 걸..! 계절이 바뀌어 가는구나.. 이봄에 그리운이에게 편지라도...반가워 하겠지! 나름대로의 행복에 젖어 또 다른 여정을 꿈꾸어 봅니다.

포아풀 2007. 04. 13. 오후 12:14

오늘도 어김없이 어둠을 밝혀주는 가로등빛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비로 어둡게 열린 하루가 조금은 밝아질 듯합니다. 철로를 따라 열차가 달립니다. 몹시 험한 길에서는 조금 속도를 늦추어 숨을 고르며 가지요. 그러나 길이 험하다고 해서, 힘들다고 해서 주어진 선로를 탈선하지는 않지요. 그러나 사람은 저기가 내 길인 걸 알면서도 때로 다른 길로 가기도 하고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막막한 마음에 당황도 하지만 그래도 무작정 가봅니다. 그러면 내가 예상하지 않았던 장소에 있는 나를 뒤늦게 발견하지요. 그러나 그 길이 어쩌면 내가 가야만 했던 길은 아니었을까요. 지나온 길에 대한 후회가 전혀 없다는 것은 조금 무리겠지만 어차피 온 길 이 길이 최선이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지요. 지금 내가 선 곳이 늘 그 위치인 것 같아도 조금은 다른 위치와 조금은 다른 의미로 서 있을 겁니다. 내가 가진 열정으로, 희망으로 오늘도 묵묵히 길을 가보렵니다.

손 일갑 2007. 04. 13. 오후 08:19

소월님의 詩가 생각이나네요 열십자 길에서 마음아파하는 詩 이정표없는 교차료에서 어디를 가야할지몰라 방황하는 나를 보는詩 중국속담에 이런말이 있다닙다 가던길 끝까지 가야 다음길이 보인다고요 그래서 열정과 열망으로 미친척 한번 끝까지 가보려고합니다

사랑스런내인생 2007. 04. 14. 오후 01:55

모두가 힘이 드는군요 글들을 모아도 위로가 되는군요 삶은 항상 선택하고 책임지고 무겁다고 얘기하는 이것 단조로운데 참 길군요 아직 중간 조금지난 언덕이군요 저는 무엇이 위로가 될까요 모두에게 참으로 왜 사는지 궁금합니다 너무 한가하지 않는데 이런 생각을 하다니

꿈꾸는어린왕자 2007. 04. 15. 오후 08:31

댓글 올려주신 4분의 글을 읽고, 모두가 동상이몽이라는 것을 느껴봅니다. 제가 느끼기엔 '삶'이란 곳에는 항상 변치않는 각 개인들만의 도그마가 존재한다고 봅니다.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않는 비합리성이면서 종교적인 색체를 가진 교리 같은 것, 결국은 모두가 죽음이라는 곳을 향해서 가는데, 그 과정에서 느끼는 그 무엇에 대한 허무가 아닌 그 무엇에 대한 결론이 서야하겠지요. ^^* 그래서... 어차피 가는 길 재미나게 과정을 즐겨보자라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일용직 일을 열심히 재미나게 하다보면, 시간은 아주 빨리 지나갑니다. 그런데 짜증스럽게 시계만 바라보다간, 매번 시간을 확인할 때마다 답답하죠. 행복하게 사는 것, 후회없으려면 내가 바라는 행복을 향해 뛰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고는 질문해 볼 필요가 있겠지요.?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꼭 이것이 정답이라도 말씀드린 것은 아닙니다. ^^ 모두 행복한 주말되세요. ㅎㅎㅎㅎ

반희숙 2007. 04. 19. 오전 08:08

꿈꾸는 어린왕자님 ! 내가 가진 것을 다라고 한다면, 모두 주고, 마음 편히 나무 그늘 아래 앉아서 자연의 소릴 들으며 내가 찾을 수 있는 또 다른 행복을 추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이곳이 무릉도원이란 생각을 문득하게 되네요 글 감사히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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