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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

이재호 2007. 05. 21. 오후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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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
이 재 호
대천해수욕장에 가면 노자와 공자와 석가모니가 파도 소리를 읽고 있다. 이 세상사 물거품 아닌 것 없듯이 모래알 같은 목숨들이 모래 밭에서 물거품 같은 목숨들이 파도 앞에서 부끄러운 찰나를 즐기는 군상들을 만나게 된다. 대천해수욕장에 가면 흐느끼듯 흔들리는 불야성에도 명상이 있다. 붉게 타는 저녁 노을 속 회초리를 든 신부님이 바다 바람 소리를 깨우치고 있다.

댓글 1개

포아풀 2007. 05. 21. 오후 09:56

예수는 집 앞 개천을 흐르고 부처는 호박잎 뿌리를 타고 흐른다고, 세상 사람들의 시끄럽고 지저분한 숨소리가 예수이고 부처임을 문득 깨닫는다고 어느 시인은 읊었더군요. 생활 속의 깨달음이겠지요. 시인님의 깊음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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