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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
삶의 무게
살랑이는 바람은
가는 길 잠시 땀 식히라 손짓하고
낮잠으로 곤한 심신 쉬어가라
새들은 자장가 부르는데,
이고 진 무거운 짐을
내려놓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선걸음을
맞이하는 바람이 고마울 뿐이고
쫑알거리는 새들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멀리서 바람에 실려 오는
풀내음 꽃내음이 향기롭다.
지난 겨울을 가지만 남겨둔 채
떠나버려 원망했더니
부활하여 신록으로 눈이 시리다.
댓글 5개
꽃내음 나무내음이 향기로운 날들의 연속이지요...낮잠을 곤히 자고싶은 휴일이네요,,
^^ 멋진데요? ㅎㅎ
누군가 묻더군요. 거미줄에 바람이 걸릴까요, 아니면 그냥 빠져 나깔까요? 대답했지요. 거미줄에도 아마 바람이 걸릴 겁니다. 왜냐하면 바람이 지날 때 거미줄이 출렁, 하거든요. 지금 바람이 기분 좋게 불고 있습니다. 광릉수목원 쪽으로 다녀왔지요. 숲내음이 진동하고 꽃내음, 풀내음이 향기로웠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부신 오월의 끝자락, 자연의 경이로움에,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국당님의 향기 폴폴 나는 글 잘 음미 하였습니다. 이 향기 오래도록 보관하겠습니다.
헐떡이며 산을 올랐지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조금만 더 가자..그곳으로.. 그곳이 나에게 무엇을 줄는지 기대하면서... 가는 도중 일행중 한명이 불쑥 내 뱉는 말씀.. 내려올걸 이렇게 힘든걸 내가 왜 또 왔는지..^^ 능선을 타고 걷는데 마침 시원한 서풍이 불어 오겠지요. 너무나 시원하고 달콤함에 가슴깊이 들어 마신 바람은 희망까지도 안겨주네요. 그리고 쏴~아 하며 파도소리까지 선물하곤 휭하니 사라져 갑니다. 자취도 흔적도 보이지 않는 바람을 쫒아 고개든 저 하늘끝은 잎새자락에 출렁이는햇빛만이 무성하더군요.. 식어버린 등줄기의 땀을 온몸으로 느끼며 내 고단한 몸은 또 다시 산행에 오릅니다. 그곳으로... 삶이 고단 할지라도 그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 그곳으로...
*이고 진 무거운 짐을 내려 놓을 곳은 어디일까요? 잠깐 땀을 식혀준 바람도 짐의 무게를 가볍게 해주진 못했을테고.... 님의 글앞에 오래도록 머물러 있어도 역시 어렵네요. 오랜 되새김이 필요할 듯 싶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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