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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백원순 2007. 06. 28. 오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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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

 신이 내게 준 쓴 잔 중 하나

 어쩌면 나는 어둠속에서

 먹이를 찾아 눈을 빛내는 고양이

 질펀하게 젖어드는 여름우기에는

 삶에 섞이기를 싫어해

 태양 가까이 뻗어있는 나뭇가지에

 꼬리를 감고 졸음을 즐길지 모른다

 사람도 차도, 지하철의 경적소리도 끊어진

 한 밤중에

 검은 고독의 눈동자를 번득거리며

 내 두뇌의 저 깊은 금맥을 타고 내려가는

 광산의 검은 고양이

 절대절명의 순간 스쳐지나가는 첫사랑

 만남의 설레임의 용광로

 제련시킨 한 마디


댓글 2개

백원순 2007. 06. 28. 오전 12:20

계절이 서너차례 바뀌어 다시 사색의 향기에 뜨는 부표처럼 들어와 봅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포아풀 2007. 06. 28. 오전 09:07

백원순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오셨나봐요. 자주 오셔서 좋은 글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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