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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갑순이 19

김봉길 2007. 06. 29.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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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갑순이 19



저 홀로 손돌바람 불러

그대여 언덕 오르다가

어디 있느냐

아뜩아뜩 부르다가

그렇구나 잠들었겠구나

동근 구름 꿈을 꾸겠구나

숨결 휘어지게 안겠구나


뺨 비벼 눈물을 흘리겠구나

사랑했다 사랑한다

가슴가슴 외치다가

다시야 

꿈결 벼랑 헤매다가

벼룻길마다 숨어 잠들겠구나


밤도와 깨지 못해 그래도

이젠 가리라 울어 외치다가

별마다 깨물어 물어 보아도

언제나 

돌아가지 못하는 곳이라며

땅 깊이 밤 늘려

먼 잠 속에 있겠구나


어디라, 그러나 지금이다

나는 나다 나는 나다

잠 밖이라 속삭이어라

내 입술에 속삭여

나는 그대다 깨어나어라

움먹이다 떠는 숨소리

마지막 사랑이여

다시 새 날이여

이내가슴에 일렁일러니

댓글 1개

포아풀 2007. 06. 29. 오후 12:38

푸른 하늘아래 모퉁이에 둥지를 튼 서울 갑순이... 이름 모를, 아니 그냥 갑순이로 대변되는 꽃다운 청춘의 사랑과 눈물과 기쁨과 회한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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