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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윤창현 2007. 07. 05. 오후 03:39
4037
- 감자/ 윤창현 -
 
 
 
따사로운 볕도
고랑에 누워
흰보라색 꽃을 피운다.
 
유월 하지夏至
마침내
동글동글 키운
아가의 산달이다.
 
수건 모를 쓴 
산파 할매의
손길에 만삭인 배가
마침내 문을 연다.
 
붉은 황토 위로
쏟아내는 선혈
갈라진 배꼴 사이로
하나, 둘… 다섯 쌍둥이를 안은 
할매가 하얗게 웃는다.

댓글 1개

포아풀 2007. 07. 05. 오후 09:15

벌써 햇감자를 캘 때가 되었나요. 따사로운 볕도 밭고랑에 누워 꽃을 피우네요. 뿌리에 달린 다섯 알의 감자... 할매의 환한 웃음이 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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