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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소리
박종영 2007. 07. 30. 오전 12:17
3951
박종영 2007. 07. 30. 오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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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소리
- 박종영
숲에서 듣고 싶은 것은 그림자로 오는
낙엽의 발걸음소리였을까
오솔길을 밟고 찾아오는 숨소리조차
아득한 가슴안에 웅성거린다만삭의 달이 몸을 풀지 못하고
구름에 갇히는 아픔,
회색 어둠을 달래기위해
하늬바람은 구름조각 밀어내며
하늘끝에 집을 지어 쉬게 한다푸른 산은,
나무와 나무 사이 스르륵 끼어들어
물소리 장단에 첨벙대는
어린나무를 건져 올리고,
기운을 차려 초록으로 스며들고 싶은
구절초 가는허리의 아픔도 손에 쥔다풍성한 열매의 흔들림에서
철 이른 낙엽이 맥없이 뒹굴 때마다
싱싱하게 밀려오는 산바람 입맞추며
새로운 영토를 찾아 떠나는
여름 산은 여전한가?푸릇푸릇 굵은 나무들이
구름 같은 웃음을 쏟아내고 있지는 않던가
댓글 2개
김정흠
2007. 08. 01. 오전 10:43
구절초 가는 허리의 아픔도 손에 쥐는 푸른 산 *^^* 그 푸른 산속에서 굵은 나무들이 구름같은 웃음을 쏟아내겠지요. *^^* 누구의 아픔도 어루만져주는 사람의 마음, 그 마음앞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깨알같은 웃음을 환...한 박장대소를 할 터입니다. *^^*
꿈꾸는어린왕자
2007. 08. 01. 오후 11:25
흠... 산을 머리에 그려보니. 간절함이 생기는 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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