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가을을 보내며

허명 2007. 09. 24. 오후 11:56
3697
 

詩人의 가을
            글/筆峰/許明
이별이
그 서러운 옷을 벗을 때
사랑의 진무른 기억들
흩어지는 흔적을 밟고
추억속으로 아물어 가는 것
아픔을 보듬어
그리운 들꽃이
늦 가을 별밭을 서성인다
그 계절의 기다림은
침묵으로 달려가고
글을 빚는 이의 마음은
지평선에 기울고
산 아래 노을은 못내 아쉬워 
상처로 얼룩진 선홍빛 아픔
늦 가을 빗물로 흩날린다
떨어지는 것은
모든 것을 잊는 것이라고
계절은 속삭인다

                            가을은 온몸을 털어내고
                            별빛 찾아나선 詩人은 
                            달밤을 곁에 품고
                            별들처럼 노래할 수 있다고...

댓글 1개

포아풀 2007. 09. 25. 오후 09:56

가을은 온몸을 털어내고 별빛 찾아나선 詩人은 달밤을 곁에 품고 별들처럼 노래할 수 있다... 시인의 가을이 깊어가네요. 별빛을 닮은 글 종종 보여주세요. 고맙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