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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손일갑 2007. 09. 30.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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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리를 붉은바다에 담그며
      힘차게 솟구치는
      갈매기의 날개짓에
      조용히 바다를 가르며 기어가는
      독딱선 꽁무니 잡고 몸부림치는
      아침햇살이 엄살을 떨며
      잠에서 깨어난 물고기떼는
      까르르,까르르 웃고있다.
      바닷가 꼬마아이는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위해
     오늘도 
     버림받은 이쁜조약돌 하나 집어
     힘껏 바다에 던졌습니다
     내일도,모레도 앞으로 계속
     눈물이 뺨을 타고
     마르때까지
     빨강 우체통을 미워하지 않으랍니다
     혹시나
     무지개 입에 물고 날아드는
     집배원 아저씨의 목소리를
     혼자가 아니라 두렵지 않다고
     보이지 않는것을 보려고
     꼬마아이는 기다립니다.
   

댓글 1개

포아풀 2007. 10. 01. 오전 08:46

희망으로 꿈틀거리는 바다의 아침처럼 그 아이에게 기쁨의 편지가 날아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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