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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야망 4부 야망 검사 강민철

한민 2007. 10. 12. 오후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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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밤 서부지방검찰청, 7층 701호 형사3부는 짙은 담배연기 속에 비장한 침묵이 감돌고 있었다. 마포, 서대문, 은평, 서부, 용산서 5개 경찰서와 마포, 은평, 서대문, 용산 4개 구청 그리고  마포, 서부, 용산 3 개 유관기관인 소방서를 관할구역 내에 둔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검사장과 차장검사의 지휘통제 하에 강력사건을 다루는 형사3부가 있다.  

  형사 3부의 신임 부장 검사는 강민철이다. 강민철은 타고난 성실성을 바탕으로 수많은 사건들을 해결하여 쾌속승진을 하면서도 특유의 인화적요소로 인하여 선후배간은 말할 것도 없고 법조계 내의 신망이 두터웠다.
 

  침묵을 깨고 강민철이 입을 열었다.
 
  “문승덕에 관해 조사된 바를 말씀해 주세요.” 
  “예, 부장님. 문승덕은 32세로 충남에서 '보스’ 라는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다가 그만두고 주류도매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0대 초반에 폭력전과가 있고 그 이후 동일지역 나이트클럽 사장 살인사건과 도치라고 불리는 김도균의 린치사건에 연루되어 조사된 적이 있으나 모두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습니다. 사문서 위조전과가 있고 ‘흡혈귀’ 라는 별명을 가졌으며, 미혼입니다. ‘정미경’ 이라는 정부는 이현중의 처이며 신흥부동산재벌인 ‘정삼식’의 친여동생으로 4개월 전 일본으로 출국한 이후 행방이 묘연합니다. 최근 문승덕은 사업상의 애로를 겪고...” 
  “됐습니다. 최계장님, 문승덕의 전화기록은 확보하셨나요?” 
  “예, 특별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상한 것은 최근 6개월간의 기록이 전무하다는 사실입니다.”  

  민철은 더 이상의 회의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느끼며 업무를 지시했다.
 
  \"최계장님, 정삼식의 주변 인물들을 모두 스크랩해서 보고하세요. 그리고 김형사, 자네는 최근 문승덕이 누구와 만났는지 확인해봐. 문승덕의 주변 인물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조사해 주십시오. 정과장은 정미경의 신병확보에 신경을 쓰고, 보고 받은 자료들을 금주 목요일 10시에 상부에 보고할 자료를 만들어 주세요.” 

  요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정리가 끝나고 모두 떠난 사무실은 적막감이 감돌았다. 사무실을 나선 정과장과 최계장은 청사 바로 옆에 위치한 ‘세노야’에서 술잔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세노야는 부담 없는 가격과 뛰어난 요리 솜씨와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뛰어난 미모의 여사장의 기품 있는 언행이 어우러져 인근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장소였다. 그녀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냥 김사장으로 통했다. 김사장은 정과장과 최계장을 특유의 미소로 맞이하였고 그들이 항상 가는 방으로 안내했다. 

  정과장이 여사장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역시 센스 있어. 김사장.” 
  그녀는 자연스럽게 몸을 빼며 정과장의 손을 잡고 룸 안으로 이끌어 자리에 앉도록 유도하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과장님, 오늘도 지난번에 드신 것 드릴까요?” 
  “정말 빈틈을 보이지 않는군, 그래요, 그걸로 주세요.” 
  최계장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문이 닫히자 최계장이 입을 열었다. 
  “과장님 아무래도 김사장은 어렵겠는데요.” 
  “지난번에 강검사를 모시고 오는 게 아닌데 말이야. 그날 이후로 더 그래.” 
  “강검사님도 여기 자주 들리시나요.” 
  “모르지.” 
  “부임하신 지 얼마 되지도 않으셨고 그 양반 일 밖에 모르잖아요?” 
  “그런데 강검사는 남자도 아닌가 봐.” 
  “왜요?” 
  “아까 사무실에서 오늘 여기 들릴 예정이라고 김사장이랑 통화했지. 그 때 김사장에게 넌지시 물어봤어. 작업은 잘 돼 가냐고?” 
  최계장이 눈을 반짝거리며 의자를 앞으로 당기며 말했다. 
  “그랬더니요?” 
  “그런 남자 처음 봤데. 전혀 반응이 없다나. 그래서 더 멋있데. 나 참.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그런데 강검사님은 남자인 제가 봐도 멋있던데요. 그나저나 강검사님 좀 빠른 것 아닌가요?” 
  “권현석검사장 알지. 사법연수원장을 지낸 바 있고 차기 검찰청장으로 유력하지. 그 양반이 뒤에 버티고 있데. 하지만 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한 실적이 없으면 검찰 내부의 눈이 있는데 맘대로 되겠어? 권검사장이 직접 문승덕의 사건을 지휘하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강민철검사를 픽업한 거야. 검사장님은 문승덕 사건이 해결되면 이미 승진이 잠정적으로 내정되어있는 자신의 승진을 위한 축하선물이 될 것이라고 하며 강검사를 독려한다고 들었어.” 
  “대단한 양반이네요.” 

  어느새 김사장이 따뜻한 정종 두 잔을 들고 들어와서는 귀를 쫑긋거리며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정과장이 입술을 길게 내밀며 김사장에게 짓궂은 표정을 지어보이자 그녀는 손으로 정과장의 어깨를 가볍게 치고는 소리 없이 웃었다. 

  담배를 꺼내들던 최계장의 입가에 다시 미소가 번졌다. 
                                                                             to be continued.....

 

댓글 1개

포아풀 2007. 10. 13. 오전 08:50

to be continued..... 점점 흥미로워지는 걸요.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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