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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

손일갑 2007. 10. 23. 오후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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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물이 울고 간
      성모도 어유정
      하얀 잇 드러내 놓고
      활짝 웃고 있다.
      뜨거운 햇빛 아래
 
      수차 돌리는
      총각 얼굴에
      눈부신 땀방울.
     ' 소금에 저린
       
       배추면 어때
       사량하면 그만이지 '
      결 고운 다리 사이로
      저녁마다 짜디짠 사랑
      길 떠나는 낭군에
      소금물 받치는 과부사랑
      짊어진 하룻밤 인연
      짜지도 않는지
      천천히 마시고
      마냥 웃고 있다.
    

댓글 3개

꿈꾸는어린왕자 2007. 10. 23. 오후 03:35

'간 본다.'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ㅎㅎ 의미가 조금 퇴색되게 읽어서인가요? ^^

포아풀 2007. 10. 24. 오전 12:44

수차, 염전, 소금장수... 하얀 소금이 웃고 있는 듯 해요. 소금 사세요~~~~ 소금. 실타래로 풀어지다가 어느결에 마침표를 찍는 그 소리는 저 어렸을 적 달큰한 새벽잠을 깨우던 부지런한 소금장수의 목소리였습니다. 사방이 온통 파도길인데 세상살이 적당히 간이 배야 한다고 그 소리, 골목의 맥을 짚으며 흘러왔다가 이내 썰물로 빠져나가곤 했지요. 수탉의 첫울음이듯 간밤 안부를 묻곤 하던 그 소금장수 어느 날 눈에 익은 새벽 길 두고 하늘염전으로 갔을까 그 소리 영영 골목을 떠났지요. 지금도 그 목소리 잊혀지질 않는군요. 두툼한 기억에 묻혀있던 그 소리 손일갑님의 글에 불현듯 깨어나 그간의 안부를 묻네요. 소금사세요~~~ 소금.

손일갑 2007. 10. 24. 오후 03:41

꿈꾸는 어린왕자님 포아풀님 반갑습니다 소중한 댓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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