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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법(對話法)

산수재혜랑 2007. 11. 09. 오후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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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법(對話法..)

당신의 눈을 보았습니다.
당신은 무언가 내게
강요하듯 호소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난 당신의 눈 속에 조급합을
보고는 실망해 돌아섰습니다..
당신의 입을 보았습니다..
당신은 계속 계속 내게
같은 말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난 당신의 혀의 지루함을
보고는 실망해 돌아섰습니다..
그리곤 어느날 우연히
당신의 가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난 당신의 가슴속에 담겨 있는
아픈 노래를 읽고는
그만 부끄러워졌습니다..

당신의 눈과 혀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를
그제야 알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대 오실 땐
가슴을 활짝 열고 오셔요
먼 곳까지라도 맨 발로 웃으면서 뛰어 가리니..

- 山水齋 慧郞 -



Gregorian - Michelle (Auscultate)

난 늘 내 귀를 믿었습니다.. 내 귀는 이목구비중 제일 예민하니
틀림없이
잘 알아 들을거라구.. 그런데 내 대화는 늘 서툴기만 했지요 .
돌배기 아가의 걸음처럼..
난 상대의 눈을 보려 했습니다. 그 눈동자 속에 담긴 진실을 캐내면 될거라구
그런데 늘 내 대화는 상대를 베이고 나 스스로도 상처를 입곤 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우연 그니의 가슴을 보게 되었지요 그리고는 그만 내가슴이
쿵! 하고 내려 앉았습니다.

난 이제껏 잘못 보는 법을 가지고 있었던 까닭입니다.
내 대화법이 왜 서툴렀어야만 했는지를 알게 된 까닭입니다..
난 가슴 보는 법을 망각한 대봐법을 가졌던 때문 입니다..


그대 어느곳에 계시든지..
산수재 가는 길에 무자리 
혜랑이었습니다

댓글 6개

ninakorea 2007. 11. 09. 오후 02:21

힘든것 같아요. 내자신이 의도하지않았던 말이 먼저나가버리듯 상대방도 그렇게 말했는지도 모른다..생각하면서도 오감에 의존할수밖에 없지요 스스로의 진심을 내보이기 힘들듯 상대의 진심을 읽기도 힘들다는걸 알고있으면서도 깨닫지못하네요.

지유석 2007. 11. 09. 오후 03:36

가슴을 제대로 꿰뚫어 볼 수만 있다면....

산수재례랑 2007. 11. 09. 오후 08:52

우린 자라면서 언제부턴가 눈과 귀로 상대를 익혀 대충 그사람을 아는 것 처럼 하면서 마음보기를 잃어 버리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그러기에 작은 오해에도 크게 흔들리고.. 상처를 주기도 하면서... .....

이옥경 2007. 11. 11. 오전 09:38

아름다운 대화법중에 이런 방법이 있다네요. 1분동안 말하고 2분동안 들어주고 3분동안 맞장구를 쳐줘라. 내 주장은 짧게, 그러나 상대방의 말에는 그 나머지를 다 기울여 눈을 마주보고 고개를 끄덕여준다는 것...그래야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알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10년을 넘고 20년을 넘게 같이 살아도 상대방을 이해하고 그의 생각을 알려고 들지 않는다면,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그의 가슴 밑바닥을 들여다 볼수 없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오늘하루중 1시간만 아니 30분만 그사람과 마주앉아 그의 생각과 말을 들어주며 고개 끄덕여 맞장구 쳐 볼까하는 그럴듯한 지혜가 문득 드네요.

포아풀 2007. 11. 11. 오전 10:19

1분동안 말하고 2분동안 들어주고 3분동안 맞장구를 쳐줘라... 그래요. 그래야지요. 저도 이 귀절을 지켜보겠습니다.

산수재혜랑 2007. 11. 11. 오후 08:52

상대의 말 .. 귀에 앞서 내 마음이 열려야 그 말의 진정이 들릴것인데 우린 너무 자주 내 이야길 하기 급해서 그니의 말에 마음 기울임에 인색하곤 하지요.. 오해도 그런데서 발생하는 것일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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