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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야망 6부 진실 야간침투

한민 2007. 11. 12. 오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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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채를 포함해서 모두 12명의 작전요원.

  그들은 까만색 슈트를 착용하고 귀에는 위치추적과 동시에 송수신이 가능한 이어폰을 부착했다. 까만색 위장크림을 바르는 것으로 준비를 마쳤다.


  천일은 12개의 작은 잔에 고량주를 가득 부었다.

  그들은 소리 없는 건배를 하고 단숨에 마셨다. 술은 그들의 목을 뜨겁게 적시며 전신을 감전시키고 있었다.


  천일이 잔을 내려놓으며 입을 열었다.

  “저들이 우리의 입국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서둘러 금일 결행한다. 이미 시뮬레이션을 여러 번 반복해서 진입 및 침투의 동선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다.  현재 시간 기준하여 22시에 출발한다. 접근 방식은 도보로 우회하여 2시간 이내 접근한다. 갈홍하의 대저택은 반경 2km 이내 모든 잡풀마저도 제거한 상태이기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다. 밤에는 야간 레이저 투시경을 통하여 살아있는 생명체의 움직임이 민감하게 감지되고 있다. 성벽의 높이는 3m 이다. 하지만 오늘은 갈홍하의 조부의 제삿날로 홍콩삼합회의 최고기념일이다. 더군다나 오늘 밤은 그믐으로 조금 후면 비가 내려 視界시계는 제로가 될 것이다. 세 명씩 4개조가 동서남북으로 나뉘어 접근하고 북쪽을 맡은 팀이 먼저 출발한다. 순서는 북동남서 순서대로 1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현 위치는 목표지점 기준 3시 방향이다. 도착 지점에서 작전개시 명령이 떨어질 때까지 대기한다. 작전은 12시에 실시하고 15분 이내 종료한다. 15분이 지나도 종료 소식이 없으면 작전은 실패한 것으로 간주한다. 오늘의 작전명은 ‘예수와 빌라도’ 다. 갈홍하는 빌라도다. 예수는 구하고 빌라도는 체포한다. 암구호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다. 질문?”

  긴장의 도를 넘어서서 결연한 표정의 그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눈이 빛나고 있었다.

  왕진향이 혼자서 중얼거렸다.

  ‘열두제자들이여, 나는 마리아군.’

  민채는 그들의 전쟁놀이에 동화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 순간 민채의 눈에 안채에 걸려있는 검이 보였다. 그의 시선을 지켜보고 있던 왕진향이 민채에게 다가서면서 말했다.

  “아버님께서 大商대상으로 성공하시기 전 항상 몸에 지니시고 의지하셨던 검입니다. 미스터 강께서 관심을 보이시는 걸로 보아 검을 다루실줄 아시는 것 같은데 호신용으로 가져가시죠. 여기서 사업을 일으키셨기 때문에 이 집을 지키라고 저리 두신 거랍니다. 이 검을 지니고 한 번도 위해를 당한 적이 없는 복이 깃든 검입니다.”

  민채는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검을 빼들었다.

  그는 특별한 문양 없이 소박한 검에게서 편안한 기운을 느꼈다.

  검을 다시 꼽는 순간 민채는 검의 기운이 자신을 감싸고 있음을 느꼈다.

  민채가 어색하기만 한 총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자 천일과 왕진향의 눈이 서로 마주쳤다.


  10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제법 빗줄기가 굵어져 한치 앞도 분간하기 힘들었다. 천일과 함께 서쪽을 맡게 된 민채는 그와 함께 다른 한명의 대원과 마지막에 출발했다. 천일은 빠르게 걸어가는 동안 한마디도 입을 열지 않았다. 가끔 왕진향이 보내는 전체적인 상황보고를 했다. 왕진향은 계기판에서 12개의 점들이 불규칙하게 움직이다 서서히 네 개의 무리로 나뉘어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12시가 가까워오자 긴장감이 최고조에 도달했다.

  천일은 왕진향과 교신을 통하여 정위치를 확인했다.

  드디어 12시.

  천일의 공격신호가 떨어졌다.

  “눈에는 눈.”

  비 오는 밤의 작은 목소리는 어둠 속에서 이내 사라지고 말았지만 검은 그림자들의 귓가에는 섬뜩하리만치 선명하게 울리고 있었다.

  “이에는 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동시에 공격을 해야 했다.

  천일은 와이어 총을 꺼내들었다. 와이어 총의 끝은 갈고리가 장착되어 있었다. 목표물을 조준한 천일은 와이어 총을 발사했다. 가느다란 와이어가 쉬쉭 소리를 내며 하늘 높이 솟구쳤다. 와이어가 팽팽해지자 천일은 두 손으로 손잡이를 움켜잡고 와이어를 잡아당겼다. 와이어는 빠른 속력으로 되감기기 시작했다. 천일은 와이어가 감기는 속도와 같은 속도로 공중 위로 날아올랐다. 이어서 하늘위에서 줄사다리가 내려왔다.

  민채와 다른 대원은 놀랄 새도 없이 빠른 속력으로 올라갔다.

  천일의 낮은 목소리가 전 요원들의 귓속에 울려 퍼졌다.

  “본부 응답하라, 현재 상황은?”

  “전 요원 목표지점 접근완료.”

  “스탠바이.”


  서로의 숨소리를 느낄 정도로 사방은 적막하고 스물 네 개의 눈동자가 깊은 어둠 속에서 반짝거리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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