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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야망 6부 진실 생포

한민 2007. 11. 12. 오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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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시각 본부의 왕진향은 무선인터넷장치가 달린 소형 컴퓨터로 파일을 다운받고 있었다. 중국에서는 인터넷을 정부에서 통제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왕진향은 미국에서 서버를 임대해서 자신의 문서와 프로그램을 관리해 왔다.


  그녀의 소형컴퓨터는 웬만한 대기업의 중앙통제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슈퍼 컴퓨터였다. 그녀는 장국진 일당의 음모를 사전에 간파하고 오래 전에 심어놓았던 라인을 가동시켰다. 그녀는 이미 그녀의 부친으로부터 많은 재산을 증여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사람을 관리하는 데에는 그리 어려움이 없었다.


  메일 수신함으로 이동한 그녀는 차분히 검색을 시작했다.

  블루엔젤에게서 온 메일은 첨부파일이 있었다.

  그녀는 첨부파일을 컴퓨터에 저장하고 실행시켰다.

  헤드폰을 끼고 파일의 내용을 듣는 그녀의 눈이 커지기 시작했다.

  하루 전 장국진이 주관한 회의석상의 대화내용이 생생하게 녹음되어 있었다. 그녀는 의외의 수확에 쾌재를 불렀다. 그리고 서둘러 그 파일을 우종하에게 전달했다. 그녀의 가슴이 쿵쾅거리고 있었다.

  ‘협상은 완벽하게 진행될 거야.’

 

  천일은 검은 장갑을 낀 손을 들어올려 바쁘게 움직였다.

  요원들은 숨을 죽이고 그의 손을 바라보다가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뒤이어 현중과 민채가 나란히 서서 식당을 향해 걸어가자 세 명의 대원이 전방과 양 옆에서 호위하였고 천일을 포함한 다섯 명의 대원들은 만약을 대비하여 방아쇠에 손가락을 얹었다.

  천일의 스톱워치는 13분이 흐르고 있었다.


  식당 정문이 양쪽으로 열렸다.

  성질 급한 김종배가 천장에다 대고 기관총세례를 퍼부었다.

  식당 안에서는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겁먹은 얼굴의 사내들이 숨을 죽이고 있었다.

  현중이 뒷짐을 지고 갈홍하의 앞에 서며 말했다.

  “갈회장, 귀 댁의 제삿날 소란을 피워서 미안하오.”

  갈홍하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있었다.


  현중이 천일에게 고개를 끄덕이자 천일은 손이 천천히 움직였다.

  두 명의 요원이 갈홍하의 양 팔을 끼고 일으켜 세웠다.

  현중이 천일에게 다시 신호를 보냈다.

  천일이 손에 쥐고 있던 원격제어기의 스위치를 누르는 순간 거대한 폭음이 한 밤중에 크게 울려 퍼졌다.

  다시 한번 갈홍하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한밤중의 거대한 폭음은 그들의 저항의지를 무력화했다.


  천일이 한걸음 나서며 말했다.

  “되로 받으면 말로 줘야지. 앞으로 이회장님을 건드리면 다음엔 당신의 심장을 터뜨려드리지.”

  갈홍하가 껄껄껄 웃으며 호방한 목소리로 외쳤다.

  “여러 동지들, 이거 대단하지 않소이까. 조부님 제삿날에 우리 집 안마당에서 폭죽놀이까지 해주시는 손님들이 말이요.”


  현중이 식당에 모여 있는 전원을 향하여 말했다.

  “오늘 부로 여기는 우리가 접수한다. 갈회장을 위한 무모한 충성 경쟁은 삼가도록 하시길.”

  우종하의 통역을 들은 갈홍하의 무리들은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는 것을 알자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정적을 깨고 천일이 입을 열었다.

  “예수 구출 완료, 빌라도는 생포했다.”


  긴장의 순간이 끝나고 왕진향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다.

  “빙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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