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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야망 6부 진실 협상

한민 2007. 11. 12. 오후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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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정오.

  간밤의 소란은 자취를 감추었다.

  비가 개이고 중국에서는 보기 드문 눈부시게 푸른 하늘이 펼쳐졌다.

  갈홍하는 그의 방에 억류되었다.

  우종하와 김종배가 교대로 갈홍하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고 두 명의 요원들이 집무실의 문 앞에 버티고 서 있었다.


  우종하는 갈홍하의 집무실에서 왕진향이 보낸 파일을 다운받았다.

  다운 받은 파일의 내용이 현중에게 보고 되었다.

  현중은 생각했다.

  ‘스트레이트 플러쉬 메이드에서 에이스가 한 장 들어왔군.’

  현중은 우종하에게 갈홍하로 하여금 파일의 내용을 듣게 했다.

  헤드셋을 머리에 얹은 갈홍하의 얼굴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갈홍하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현중은 민채와 함께 느긋하게 오후를 보내고 있었다.

  정원을 거닐면서 민채가 현중에게 물었다.

  “언제 귀국하지?”

  “오늘 중으로 끝날 거야.”

  “어떻게 장담하지?”

  “중국인은 배신을 싫어하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나중에 저절로 알게 될 거야.”

  우종하가 현중을 향하여 걸어오는 것이 눈에 뜨였다.

  현중의 곁으로 다가온 우종하가 입을 열었다.

  “갈홍하가 대화를 하겠답니다.” 

  현중은 민채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친구야, 중국은 넓어. 장백산이라도 다녀오자, 내일.”


  현중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민채는 그에게서 거대한 산을 느끼기 시작했다.

 

  현중은 갈홍하의 한국어 실력에 내심 혀를 내둘렀다.

  갈홍하는 확실히 합리적인 데가 있었다.

  협상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갈홍하의 최우선 목적은 조직을 완전히 장악하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갈홍하는 조직 내 최대계파인 장국진의 공공연한 도전에 적이 불쾌해 하면서도 섣불리 손대기 힘든 존재여서 시간을 벌고 있는 중이었다.

  장국진의 목소리가 녹음된 내용은 그를 제거하기 위한 명분으로 충분했다.

  현중과 갈홍하는 힘을 합치기로 순식간에 의기투합했다.


  갈홍하의 저택의 수비대장을 맡고 있는 사내가 불려왔다.

  그 사내는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우종하가 들려준 그들의 대화 내용은 이랬다.

  “장국진에게 연락을 취해라.”

  “예?”

  “한국의 특공요원들에게 완전히 당했다고 보고해라.”

  “살려 주십시오.”

  갈홍하는 수비대장이 알고 있는 공모자들의 이름을 정확하게 지명하기 시작했다. 수비대장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다음 모이는 장소와 시간을 대라!”

  “내일 홍콩의 리샤오반점 저녁 7시 입니다.”

  “자네 아들은 내가 책임지지. 허튼 수작하면 씨가 마를 거야.”


  갈홍하는 현중에게 정중하게 사과 했다.

  그들은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실무진에서 마무리 하게 했다.


  갈홍하는 다음 날 저녁 파티를 열겠다고 제의했다.

  갈홍하는 베이징에서 한국어 강의를 하는 자신의 아내를 부르겠다고 했다.

  현중이 갈홍하의 한국어 실력을 이해하는 순간이었다.

  우종하는 현중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했다.

  현중의 눈이 호의적으로 바뀌면서 갈홍하에게 말했다.

  “저도 중국에서 알게 된 여인을 초대할까 합니다.”


  현중은 우종하의 설명대로라면 대단한 여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그녀가 내심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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