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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견디며

윤정강 2007. 11. 16. 오전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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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견디며
이슬을 삼키던 새벽
그대
내 앞에 서 있던 날도
가을이었습니다.
우리
함께 걷던 그 산길에는
노란
낙엽들이
바람이 되기를 기도하며
온몸을 불 싸르려
땅위에 누웠습니다.
아픔을 견디며
직립으로 흐르던 눈빛이
흙의 영광에 안기어
순백의 알몸으로
새벽이 되고 싶었습니다.
글/윤정강

댓글 1개

포아풀 2007. 11. 16. 오전 10:50

가을이 어느덧 뒷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 가을은 유난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유난히 아름다웠습니다. 오는 겨울도 그러리라고 생각됩니다. 흙의 영광에 안기어 새벽이 되는 마음으로 늘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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