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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여있는 말
댓글 13개
*한 방울의 수분도 없이 말라버린 대추속에 무거운 침묵의 바위가 있는 것일까요? 내색이 서투른 마음속에 더 깊은 정이 숨어 있는 것 처럼.... 스스로 봉한 그 무거운 입을 여는 날, 그 첫 마디는 무엇일까요? 스스로 재갈을 풀어 새살 거릴 기미가 보이거든 귀띔이나 해주소서. 그 소리 함께 들어나 보게.... 작품속에 흐르는 작가의 깊은 뜻을 헤아리기 어렵지만 나름대로 해석하고 즐기는 맛은, 읽는 자 미오새의 몫이겠지요 럭비 공처럼 튀는 해석일지라도 노여워 마소서....
안녕하세요 오래만입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점점 겨울이 깊어가고 있네요 詩가 어렵습니다 짧은 저의 생각으로 이해하기가 싶지않지만 그래도 깊은 의미가 있는것 같아 여러번 읽어습니다 좋은 詩인데 저가 부족하다보니 이해 해주시기를.... 추운 날에 건강 조심하세요
마른대추를 푹 달이면 그 향이 참 진하더군요. 촉촉이 물기를 머금고 있던 생것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한 때, 사십대 이후는 내게 올 것 같지 않았습니다. 사십은 내게 까마득한 것이었으며 아무런 삶의 재미도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사십도 물 흐르듯 금세 지났고 곧 오십도, 육십도 그렇게 후다닥 지나갈 것임을 압니다. 세월은 그렇게 자연스레 흘러가고 나도 흘러가는 것이었습니다. 나이에 알맞은 아름다움을 지닌다는 것이 참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다고 제가 다 아는 것도 아닙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오십대 이상의 아름다움을 아직 모르니까요. 그러나 곧 알게 될 겁니다. 젊음은 젊음 자체로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생것이 품을 수 없는 숙성된 맛은 세월과 함께 더해진다는 것을 새삼 말하고 싶었습니다. 나 자신을 숙성시켜 어느 볕 좋은 봄날 세상을 향해 내놓을 문장, 나만의 향기는 무엇일까... 글쎄요, 저도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미오새님, 럭비공처럼 튀는 해석도 나름 매력으로 다가올 것 같아요. 손일갑님, 여러 번 읽으셨다구요. 감사합니다. 많이 춥네요. 옷 두툼하게 입으세요. 건강 꼭 챙기시구요.
포아폴님 저도 속 깊이 새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박간사님, 반갑습니다. 뵌 지가 언제인지... 잘 지내시지요? 감사합니다.
*작품에 미리 해설을 곁들여 주셨으면 럭비공같은 해석으로 미오새가 망신을 당하는 일은 없었을텐데....에 고 !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이 없이 균형있고 촘촘하게 짜여진 생각의 그물에 걸려 들기만 하면, 어떤 먹잇감이라도 포아풀님 특유의 섬세함으로 정갈하고 담백하게 요리해 내시는군요. 처음의 느낌을 버리고, 새로운 기분으로 몇번 읊조리고 나니, 의자에 깊숙히 앉아 눈을 감으면 해설을 곁들여 시를 읽어주는 작가의 모습이 보이고 그 육성이 들려 올 것 같은 기분. 그래서 지금부터 잠깐 눈을 감아 볼려구요.
그만큼 숙성된 향기가 이 사색의 창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걸요. 남기신 자취마다 그 향기가 품어져 나오고 위로가 넘칩니다. 고여있던 향기가 아니겠는지요. 언제고 어디서고 깊이 우러난 그 향기로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소서!!!!!!
미오새님, 아닙니다. 해석은 각자의 몫입니다. 작가의 의도에 합일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지요. 그리고 그렇게 기대해서도 안되구요. 그래서 다 느끼는 것이 다르고 나름의 맛이 있는 것이지요. 저도 남의 글 오역을 잘합니다. 정말 작가가 저를 보자고 하면 어쩌나 내심 걱정도 하지요. 그러나 그렇게 느꼈다는데 어쩌겠는지요. 내 마음은, 내 느낌은 바로 내가 주인이니까요. 미오새님의 그 모습을 잠시 상상해 보았습니다. 에고,,, 이옥경님. 무슨 말씀을... 부끄러워서... 그냥 흔적을 남기며 사는 재미에 푸욱 잠기고 있답니다. 다만 고약한 냄새만 풍기지 않도록 조심해가면서... 미오새님, 이옥경님, 고맙습니다.
대추 한알에 그만한 사연이 있을수있다고 지금 알았습니다. 하나의 단어가 모이면 이리도 아름답고 맛스럽게 표현이 될수 있다는 사실도 알았구요, 자주 글을 올려주시고 보는이들의 마음에 사색의 시간을 갖게 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다.행복하세요.
말씀 고맙습니다. 강선생님이 올려주신 바다사진 감상 잘했습니다. 덕분에 마음 저 먼 곳까지 확 트이는 듯 했습니다. 행복하세요.
곱씹어 가슴깊이 박음질 하고픈 글이네요. '숙성된 향 ,깊은 맛'에서 느껴지는 '깊다'라는 의미가 참 좋습니다.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기도 하구요.
숙성된 향, 그윽한 향, 그리고 깊음... 이 말들이 산들바람님과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영혼을 울리는 그 맑은 플룻의 선율이 여기까지 들릴 듯 해요.
글이 좋습니다. 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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