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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야망 6부 진실 매듭

매듭 2007. 11. 19. 오후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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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진향은 현중의 팔을 당겨 지하에 있는 바(Bar)로 내려갔다.

  민채와 지현은 그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지현의 얼굴은 편안해 보였다.

  민채가 말했다.

  “속이 다 시원하네요.” 

  “매듭이 풀려서 그래.”

  “안녕히 주무세요.”

  “그래, 잘 자라. 그리고 네 아내에게 전화하는 거 잊지 마.”

  “그렇게 할게요. 그리고 고마워요.”

  민채는 오늘 고맙다는 말을 두 번 했다는 걸 떠올렸다.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지현이 내리면서 말했다.

  “고맙다는 말은 남남끼리 하는 거야.”

  지현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동안 민채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

  그들에게 아쉬움은 당연한 것이지만 더 소중한 추억을 위해 웃는 얼굴로 서로를 보내고 있었다.


  VIP 룸은 그야말로 최고 수준의 시설이었다.

  민채는 곧바로 샤워를 했다.

  머리를 말리면서 은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너무 늦었지.”

  “아니야, 즐거웠어?”

  “응, 중국에서 오신 사업가들이 하동 현장을 보고 대단한 감동을 받았데.”

  “어머, 그럼 민채씨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겠네.”

  “당연하지. 그런데 갑자기 그건 왜?”

  “자랑스럽잖아. 친구들이 물으면 대답을 해줘도 무슨 말인지 몰라. 그냥, 노가다라고 하는 애들도 있고.”

  “문단속 잘하고 잘 자.”

  “그래 민채씨 잘 자, 사랑해.”

  “사랑해.”


  그 시간 까지도 현중은 돌아오지 않았다. 

  민채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침대로 향했다.

  그는 모처럼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같은 시각 지하의 바(Bar) 

  왕진향의 쾌활한 목소리는 밤이 되어도 변할 줄을 몰랐다.

  “이회장님, 사모님은 어떤 분이세요?”

  “글쎄요.”

  “사모님은 참 좋으시겠어요.”
  “너무 늦었습니다. 이제 그만 일어서시죠.”

  “컨소시엄은 모두 구성 된 건가요?”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사모님 얘기하기에는 너무 늦었고 다른 얘기는 괜찮은 거죠?”

  왕진향의 농염한 목소리가 현중을 당황하게 했다.

  “진향씨, 이렇게 늦은 시간 까지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어쩌면 그렇게 영감님처럼 말씀을 하세요? 별명이 늙은 중 이라던데 그게 실감나네요.”

  “재미없게 해드려서 죄송하네요.”

  “현중씨라고 불러도 돼요?”

  “편하신 대로.”

  “현중씨, 아버님께서 현중씨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무슨 뜻이죠?”

  “이미 우종하씨에게 얘기를 다 들었어요.”

  “괜한 얘기를 했네요.”

  “우종하씨 혼내시는 건 아니시죠.”

  현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내일 귀국하기 전에 매듭을 짓고 싶어서 그래요.”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현중씨의 마음이 정해질 때까지 기다릴 거예요.”

  왕진향의 커다란 눈이 현중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현중은 예기치 못한 그녀의 발언에 크게 당황하고 있었다.

  갑자기 침묵 속에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던 그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잔을 들어올리며 건배를 했다.

   현중은 그녀가 말한 매듭이란 단어에서 활시위를 떠난 화살이 동경을 향하여 날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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