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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가르쳐주는 나무』

유민자 2007. 12. 17.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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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가르쳐주는 나무』

                                                                                                                 유  민  자

 
  어떤 하루. 익숙한 도로에서 길을 잃는다. 낮 익은 길들이 많이도 낯설어 두리번거린다. 길을 잃고 같은 시간 속을 뱅뱅 돌다가 길 안내판으로 방향을 더듬어 찾는다. 인터넷으로 도로망(道路網)을 검색하고 돌아온 길을 새로이 클릭한다. 
  나는 언제라도 떠날 준비를 하는 유목민을 흉내 내어 간편한 짐을 꾸린다.  희뿌연 먼지에 가려있던 무거운 짐들을 차근차근 버린 후에, 드넓은 몽골 황야에서 생활 속에 숨어 숨바꼭질 하는 희망 그림자 따라 길을 찾아 떠난다.   ‘길은 지도(地圖)에 있는 도로 안내판이 아닌 현지(現地)의 상황이 만들어준다 ’는 평범한 경험들이 어둠을 밝힌다. 초원, 야생화, 바람, 구름, 기암괴석 그리고 사막의 별을 찾았던, 하늘빛을 사랑하는 나라인 몽골을 떠올린다. 
   몽골 초원에는 길이 없다. 길이 없기에 스스로 단단한 길을 낸다. 초원위로 말들을 따라 차가 달리고 울퉁불퉁한 길목을 툴툴거리며 달려 새로운 길을 만들어 희망 길을 열어간다. 앞선 사람이 길을 내 주었고 또 다시 달리는 차바퀴에 흔적을 만들어 새 길이 만들어진다.  차들이 사람들을 싣고 쉼 없이 초원길을 힘차게 달려, 또 다른 상처를 남기고 희망도로에 상처를 또 만든다.



   길이 아닌 길. 길이 될 수 없는 황톳길. 깊은 골이 여기저기 심하게 파인 황량한 초원속의 아스팔트 길. 늦은 밤 9시경까지 태양빛을 내어주는 초원의 깊은 밤, 늪을 닮은 초원길은 늘 낯선 길이다. 길을 지나치는 차량들은 길목마다 낯선 길을 지우며, 단단한 땅 길을 가꾸어 길들인다. 나도 수렁을 닮은 늪지대의 어려운 길을 보며, 내가 만들 수 있는 희망 씨를 가슴에 움트게 사랑 씨를 내린다. 
   오늘 밤은  비바람이 치는 날. 번개가 산등성이 골짝마다 하늘 길을 내어 번쩍거리며 모난 길을 밝힌다. 뒤이은 천둥소리는 칭기즈 칸이 몰던 수많은 몽골족의 말굽소리 인 듯, 우르릉 쾅 쾅 우렁차게 울리며 드넓은 초원을 뒤흔든다. 쏟아지는 소나기를 만난 후, 갑자기 나타난 색동 무지개가 하늘에 반원을 그리며, 검푸른 하늘을 밝히고 길안내를 자청(自請)한다. 언뜻 보이는 한 쪽의 쌍무지개가 쉬어가는 다리 되어 내게로 와, 들꽃들의 풀 향기와 함께 맑은 영혼을 손짓하며 불러 세운다. 내가 눈 밝힌 나를 반가이 맞이해 눈을 크게 뜨고 희망을 키운다. 
  이름 모를 키 낮은 야생화사이로 초원의 꿈을 심는다. 광활한 테렐지 국립공원을 찾는 길은 길사이의 웅덩이를 피해 수시로 덜컹거리는 차바퀴 덕에 내 엉덩이를 멍들게 하며, 온몸이 흔들려 못 추던 춤사위를 마음껏 하도록 만든다. 차안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흥에 겨워 노래를 불러 제낀다. 
 
“돌리고, 돌리고..., 있을때 잘 해, 그러니까 잘해...” 
  “ 아 싸! 호랑나비! ” 
   몽골 초원길을 알려주는 꺽다리 나무를 찾아 길을 더듬어 초행길을 달리고 또 내달린다.  차들은 어둠속에 하늘로 곧게 뻗어 무리를 이룬 이깔 나무숲을 찾아 길의 방향을 더듬는다. 원시 몽고인들이 이름 지은 이깔 나무의 또 다른 이름은 “길을 가르쳐주는 나무”라 한다. 허리통이 굵은 나무기둥은 너무도 곧게 쭉쭉 뻗쳐있어서, 나뭇가지마다 삐쭉이 솟아오른 잎들을 보듬고 태고 적의 하늘 신을 우러르는 듯 보인다. 가끔씩 눈에 띄는 기울어진 채 서있는 이깔 나무조차도 겉으로는 위태로워 보이지만, 내면은 스스로 만족하는 자족감(自足感)에 찬 듯 비탈진 멋스러움을 간직한다. 
 ‘ 내 인생길을 밝히는 나무는 무엇일까?’ 지금의 모성을 가르친 고인이 되신 어머니는 ‘내 삶의 길을 가르쳐주는 나무’를 꼭 닮아있다.   흔들거리는 장거리 이동조차도 흥겨운 것이 여행의 신선한 맛스러움이다.   


  새로운 쉼터인 게르( 전통 천막 가옥)에서, 환상적인 밤의 시작이다. 몽골의 주거지 게르의 겉모습은 흰 천막인 듯 보이지만, 안으로 단단히 나무기둥을 세워 엮어 단아(端雅)한 둥근 원형을 닮아있다. 게르 속안은 붉은 기운이 감도는 격자모양의 나무틀을 고르게 엮어 서커스단의 임시천막을 연상케 한다. 나는 머리를 치켜들고 게르 지붕 끝의 빈 구멍을 통해 빛줄기를 내리는 하늘을 본다. 뚫린 구멍은 맑은 공기빛, 연기를 내보내는 기발한 자연창이다. 
  게르에 있는 하나의 문은 늘 남쪽으로 향해 있어, 초원을 지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남향(南向)을 가르쳐주는 나침반이 되어준다고 한다. 내 삶도 멈칫거리지 않고 순풍(順風)을 타고 흐르도록 모법답안이 있는 방향을 보고 싶다.  
  드넓은 초원의 까만 밤이 궁금해 게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다. 하늘의 무수한 별들이 밤의 요정들을 몰고 와 경이로운 모습으로 내게로 다가와 소곤거리며 우주여행을 권한다. 북두칠성과 북극성, 은하수별이 밤하늘의 금빛 은빛 꽃수를 놓으며, 하늘의 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 하늘의 별들이 내 머리와 게르 지붕위로 마구 쏟아내려 순수한 동심을 밝힌다.
  내 생애의 나침반, 등대는 무엇일까? 왜인지 나도 모르게 눈에 눈물이 고여 가슴으로 말없이 흐른다. 이제는 가슴을 누르는 알 수 없는 돌짐을 드넓은 땅 숲에 내리고, 아픔을 지닌 나를 밤하늘에 길을 만들어 두 손으로 힘껏 올린다. 뭉친 아픔을 살짝 건드려 매듭을 풀어 헤치니, 여유(餘裕)가 쌩 소리 내며 살랑바람과 함께 내게로 달려든다. 자연(自然)은 편안한 휴식을 만들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느끼며 숨을 쉬라한다. 


  눈을 밝게 하는 아침. 작은 산을 닮은 한 덩이의 기암괴석 앞으로 키 작은 보라 빛 노랑 분홍빛 들꽃사이 흰빛 에델바이스 꽃이 사방에 깔려있고, 초원 여기저기 말들의 덩어리 변들이 많아 눈에 뛰었지만 냄새가 나지 않는다. 아르갈이라 부르는 마른 똥들은 유목민의  좋은 땔감이 되어준다. 초원을 비추는 강한 햇살이 무수한 동물의 변들을 무균의 상태로 말린다고 한다. 나도 따라 그 곳에 내 마음에 남긴 찌꺼기 균들을 함께 말리고 태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자아(自我)를 찾아 홀로서기를 실행한다. 침묵하는 마음으로 오고가는 여행길은 소녀, 숙녀를 지나 결혼을 한 후, 모성(母性)이 아닌 여성(女性)인 나를 찾아 유랑한다. 세월의 흔적에 예쁜 문양(紋樣)을 놓고, 아름다운 꿈을 찾아 넘나드는 순수성 게임을 하고 있는 듯하다. 나는 아직도 살아있는 감성주머니 속에서 호기심을 꺼내어, 모심(慕心)기를 하듯 맑은 심성(心性)을 정성껏 모은다. 
   나는 향내음을 사랑한다. 장미 백합 나리꽃들의 진한 향기보다 실바람을 타고 코끝을 맴도는 자연 향을 사모한다. 이름 모를 풀숲의 은은한 들꽃들의 향기. 나무에서 나오는 맑은 공기인 피톤치드 향기. 불을 지피려 마른 가지를 태우는 향긋한 나무향기. 집안의 나쁜 냄새를 없애주는 마른 쑥 향기. 강열한 초원 햇살에 말린 나뭇가지로 불을 지핀 장작 타는 냄새가 뒤섞인 메퀴한 게르 안에서 나는 원시적인 향기.  그리고 좋은 인품에 지혜를 얹은 사람향기는 향내음 중에 으뜸으로 보석처럼 어느 곳에서나 반짝이며 빛을 발한다.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서 불어오는 정겨운 바람은 아픈 가슴을 쓸어내리고 희망을 밝힌다. 좋은 사람들과의 동행은 낯선 여행길의 필수품목이 되어 산등성이 그림자를 함께 보며 내 그림자를 보게 한다. 두 가지의 그림자 모습으로는  안과 밖, 앞면과 뒷면, 이성과 감성이 있다. 무엇을 앞세울 것인지 갈등 속에 내가 내 뒤를 밟고 밟힌다.  품성을 지닌 좋은 인연은 자아 찾기 여행길에 으뜸공신이 되어준다. 좋은 향기들이 내 기운을 북돋아 즐거운 마음으로 허무가 아닌 희망을 부른다. 

 

 

  볼 곳이 없는 있는 그대로의 나라이기에, 볼거리와 먹 거리가 풍성한 자연 속에 잠긴 나라인 몽골.  드넓은 초원에 깔린 나뭇가지와 동물의 변으로 게르 안의 불을 지피며, 사람온기를 채워가는 원시적인 향기가 넘치는 나라.   칭기즈 칸의 함성을 사랑하며 행복지수 일위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방랑의 유목민들, 거리의 가난이 친구 되어 그들의 아픔 속에 내 마음의 가난이 부끄러워지는 나라, 길 위의 생채기를 건너고 돌아가는 운전기사의 재치들은  내가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눈을 감는다. 오늘인 지금.  ‘제자리로 돌아온 생활 속의 나’와 ‘나그네 유랑 경험이 깃든 내 영혼’ 사이를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난 아름다운 세상에 말을 걸고 싶어서 칭기즈 칸의 기상이 서린 몽골초원을 기억하며 둥! 둥!, 둥둥둥! 북을 친다.  하늘땅 사이로 뒹구는 바람 햇살 구름 날아다는 새들을 향해 내 ‘가슴속 언어’로 인터넷에 주소창을 치고   자연신(自然神)에게  이 메일을 이렇게 쓴다. 
   순수를 꿈꾸기보다는 마음속에 남겨진 한적함을 좋아해요. 영원속의 순간보다는 지금, 살아 숨쉬는 넉넉함 을 사랑해요. 향이 짙은  노란빛 프리지아, 오렌지 빛 나리꽃, 흰 빛 백합보다 아침이슬 살짝 먹은, 냉이 꽃, 애기똥풀, 민들레, 채송화 제비꽃을 사모하는걸요.

   내가 들꽃이 되어 낮게 더 낮게 살 수 없기에, 내가 태곳적 바람 되어 높게 더 높이 날 수가 없기에, 땅에 뒹구는 낙엽사이에 싸늘한 기운에 숨어 앉은뱅이 자리를 지켜내는 들꽃들을 흉내를  내요. 가을 날. 제자리 잊지 않고 찾아와 꽃술 꽃잎 꽃받침 그리고 줄기에 붙인 잎사귀까지, 어김 없는 한 송이 완벽한 조화로 살랑바람을 반기는 코스모스 얼굴을 들여다보는걸요. 

   길고 가녀린 코스모스가 낮고 강인한 들꽃들이 씨앗을 땅에 숨기고 숨 쉬어, 영원을 키워낸 어느  날, 모두가 우뚝 선 생명 꽃인 것을 알아가요. 크고 높은 곳을 향한 비상, 훌훌 벗어 떠나보내고      작고 낮은 것의 편안함을 내 몸에 살짝 앉히는걸요.  이제, 내 몸 가득 풀냄새 휘감긴 자연세상의  낮은 자리를 사랑해야함을 알아가요. 온 몸에 인품을 뿌려 쉬어가는 자리 마련하여 은은한 향을 준비해야함을 알아가요. 
  난 우렁 각시 닮은 사람 곁에 차고 ‘길을 가르쳐 주는 나무’ 그늘에 앉아, 아름다운 세상과 말을 걸어 어깨를 툭! 치고 싶은걸요.                                                                             

                                                                                   -「자연신(自然神)에게 보낸  E-mail 」 -




 
  맵싸한 풀 향기가 내 마음을 이끈다. 몽골 초원은 잡초는 무성한데 잡초로 보이지 않는다. 이름 없는 풀들은 강한 바람에 흩날리며 살짝 팔베개를 하고 누워 제 몸들을 부대끼며 서로의 온기를 주고받는다. 나는 온몸의 기운이 다할 때까지 자연과 호흡하려 ‘길을 가르쳐주는 나무’ 씨앗을 가슴에 심는다. 
  잡풀들이 풀의 정령 그대로 들꽃모양을 하고 있던 몽골의 황량한 초원길을 추억할 것이다.  

     
글과 영상    /  『 몽골 영상  』,유 민 자 드림
 \"한국수필\"  /     2007년 12월호에 실린 글

댓글 15개

포아풀 2007. 12. 18. 오전 01:16

\"지금 이 자리에서 자아(自我)를 찾아 홀로서기를 실행한다. 침묵하는 마음으로 오고가는 여행길은 소녀, 숙녀를 지나 결혼을 한 후, 모성(母性)이 아닌 여성(女性)인 나를 찾아 유랑한다. 세월의 흔적에 예쁜 문양(紋樣)을 놓고, 아름다운 꿈을 찾아 넘나드는 순수성 게임을 하고 있는 듯하다. 나는 아직도 살아있는 감성주머니 속에서 호기심을 꺼내어, 모심(慕心)기를 하듯 맑은 심성(心性)을 정성껏 모은다.\" 그 먼 곳에 가지는 못했지만, 그 여정의 느낌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자아를 찾아 홀로서기를 하고 있는 낯익은 여인의 흔적을 더듬어 봅니다. 그 여인이 살짝 고개를 돌려 저를 바라봅니다. 그리고는 이내 특유의 정겨운 미소를 보내며 손을 내밀어줍니다. 그 손길에 이끌려 그이가 바라보는 순수의 그곳, 감성으로 바라보는 그곳을 같은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맑은 심성을 모아봅니다. 유민자 선생님의 여정에 동행합니다. 기꺼이 받아주시겠지요? 선생님의 고운 글과 글 속 그 길을 사랑합니다.

유민자 2007. 12. 18. 오전 08:11

저는 '설렘이라는 단어가 낯설어지는 나이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길을 찾아들며 익숙한 내가 아닌 낯선 우리속에서 내안에 숨은 순수성을 또 다시 불러 들입니다. 생활의 낮익은 것들은 아름답지만 맑은 심성을 던져주는 설렘이라는 단어를 기꺼이 받으려 이렇게 낯선 여행길에 끌려 길을 밝힙니다. 포아폴님의 '마음과 마음을 잇는 동행길'....감사인사드립니다. ^&^

하희숙 2007. 12. 19. 오후 03:40

글을 쓰는 유민자님은 어떠한 마음에서 글을 쓰셨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나에게 다가오는 글의 전달은 자신의 의미를 잃어가는 자신의 몸부림속에서 잊혀지지 않으려 또 하나의 나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유민자님이 마음이 전해집니다. 지금의 자신이 그러한 상황이라 그럴까요 무엇인가가 자꾸만 사라져가고 있는 자신을 느끼며, 어떻게 사는 것이 정말 자신이 행복하게 사는 것일까를 고민하는 한 사람입니다. 사춘기때 가졌던 나의 생각과는 달리 살아온 길이 지금의 나를 이렇게 만들어 놓았고 막상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자신이 무엇을 쫓아 지금까지 왔고, 현 위치에 놓여 있는 지. 자신 속 깊이에서 무엇인가 찾아야 할 것만 같은데 그것이 무엇인지 알수가 없는 나 또 하나의 나를 찿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유민자님의 글 속에 자신이 있음을, 빠른 시간내에 잊혀져가는 저를 찿으려합니다. 감사합니다.

유민자 2007. 12. 19. 오후 11:49

그래요. 정말 맞아요. 정겨운 하희숙님덕분에 제 그림자인 글조각을 다시 들어다봅니다. 저는 둥글게 둥글게 넓게 퍼져나가는 생의 길, 그 무언가를 또 다시 뒤집고 잡습니다. \"자신의 의미를 잃어가는 자신의 몸부림을 잊혀지지 않으려 또 하나의 나를 찾기위한 몸부림 \" ..그래요. '떠돌아다니는 길의 신'인 방랑신을 사랑해요. 아련한 어제의 기억으로 , 나의 의미를 되새김질을 했어요. 부족한 제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을 싫어하지요. 어제의 경험을 되돌아보기 보다는 오늘의 경험에 점하나를 찍는 것을 사모하지요. 그리고 내일을 존경하네요. '하희숙님의 진솔한 표현인사' 참으로 감사드려요. ♩♬♩♪ ♩♬♪ 우리 , 시작의 신호음을 울려요. 땅! 출발음을 하늘로 발사시켜요. '우리의 마음밭에 스스로를 칭찬하며 슬쩍 희망씨를 함께 내려요....'

유민자 2007. 12. 20. 오전 08:55

갑자기 떠올리는 생각하나가 있어요. 하희숙님 밖으로의 제 모습은,, '저 ,,자신있는 척하고 생활해요. ' 안으로는 이렇게 글을 쓰고 내면을 두드리며 다져요. 희망길을 열은 내일을 향해, 평생학습의 길에서 내일의 얼굴을 그려요. 평생학습은 신문 찬찬히 읽기, 내가 선택한 얇다란 책을 끼고 읽기,21세기 디지털시대이기에 새벽에 컴을 켜고 내 마음에 드는 글읽기,,,받아주지 않는 대화 신청하기,,etc 의미있는 생의 길. 찾는 자 여는 자. 창조와 변화는 스스로의 몫인걸요. ♩♬♪ 부족한 저는 의상학을 했지만 늦은 공부선택으로 지금은 아니 벌써, 방송문예학과 졸업반인걸요. 평생학습을 흠모하지요. 전 희망사항을 잡기위해 이렇게 학습의 문을 통해요. '화사한 평생학습의 빛'을 통해 열정을 가슴에 심으며 대못을 꽝!~박아요. 우리,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어제의 애잔함'에서 벗어나요,... 애벌레가 온몸으로 허물을 벗고 나비로 벗어나듯이! ....♩♬♩♪ ♩♬♪

포아풀 2007. 12. 20. 오전 09:33

자신 있는 척... 그러나 매일 나를 다듬고 글을 쓰고 내면을 두드리고 다지는 일... 저도 그러고 산답니다. 그리고 아무 일 없는 듯, 태연한 듯... 이중성이라기 보다는 나를 다져 더 강한 나로, 의연한 나로 거듭나고 싶음이겠지요. 애벌레가 온 몸으로 허물을 벗고 아름다운 나비로 환생하듯 유민자 선생님의 그 삶이 고귀해 보입니다. 삶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시는 분!

하희숙 2007. 12. 20. 오전 10:09

정말 겉으로 보이는 자신이 초라해지기 싫어서 무던히도 배우고 익히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는데 앞만 보고 달려오던 자신이 한 순간 제대로 가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상황에 유민자님의 글을 읽고 많은 것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탓에 배우고자 함이 뜻대로 되지 않음에서 온 약간의 절망감이라 해야하나요 배우고 익히는 것이라면 지금도 두렵지 않아요 그래도 채워지지 아니하는 자신의 만족감, 목마름에 몸부름치는 4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이제 큰아이가 대학을 졸업하고 작은아이는 군에 가 있는 상황에서 오는 긴장풀림과 여성의 갱년기가 함께 밀려오는가 봅니다. 많은 도움을 주신 유민자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글로 무엇인가를 표현할수 있는 분에게 대한 부러움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유민자 2007. 12. 20. 오전 11:39

이렇게 글로 낯섬을 낮익음으로 손바꿈을 하는 글조각을 사랑해요. 이미 우리는 서로를 표현하는 글 벗이 되었네요. ^&^ 제가 마치 생의 학습과정에서 멘토(?)가 되어, 멘티님과 이성을 버리고 감성으로 대화해요. 정겨운 오늘이 참 감사한걸요. 미소천사 포아폴님 그리고 우리가 된 생의 동행인 하희숙님 참 반갑습니다!!!~

주몽의 활 2007. 12. 23. 오후 03:15

왜인지! 나도 모르게 눈에 눈물이 고여 가슴으로 말없이 흐른다. 뭉친 아픔을 쌀 ~ 짝 건드려 매듭을 풀어 해치니, 여유가 쌩 소리 내며 살랑바람과 함께 내게로 달려든다. 자연(自然)은 편안한 휴식을 만들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느끼며 숨을 쉬라한다. 눈을 감는다. 오늘인 지금. ‘제자리로 돌아온 생활 속의 나’와 ‘나그네 유랑 경험이 깃든 내 영혼’ 사이를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오늘인 지금 영원속의 순간보다는 지금 살아 숨쉬는 넉넉함 을 사랑해요. 이제, 내 몸 가득 풀냄새 휘감긴 자연세상의 낮은 자리를 사랑해야함을 알아가요. 아름다운 세상과 말을 걸어 어깨를 툭! 치고 싶은걸요 거짓희망과 꿈을 벗어나 자연속에서 살아 숨쉬는 지금과 살아 숨쉬는 오늘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 있는 글들과 아름다운 음악 감사히 읽다가, 듣다가 다녀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유민자 2007. 12. 24. 오전 07:45

정성껏, 제 글에 동행을 해 주셨어요. 신선한 느낌의 아이디를 지닌 주몽의 활님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려요. 정말로 글을 써내려간 저보다도 세상을 향해 저를 향해 숨쉬는 오늘에 대한 것들을 읽으시며 세밀히 찍어 주셨는걸요. 존재하는 것들을 향한 \"거짓희망과 꿈들\" . 가끔은 제가 이렇게 망상보다는 사색을 하는 것이 좋기에 자연과 대화해요. 자연은 무조건 존경해요. 하는 척 존경하는 척 감사하는 척 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한해를 마무리하는 오늘부터는 희노애락이 존재하는 세상도 사랑하려해요. 낯선 우리가 소중함이란 언어의 의미를 함께 느낀다는 것, 참 아름다운 동행인걸요.

주몽의 활 2007. 12. 28. 오후 03:52

자유를 느끼며, 자연을 노래하며, 오늘을 살고 있는 유민자님이 부럽습니다. 흐리멍텅한 몸으로 혼탁한 마음을 지니고 정신없이 지칠때 가끔, 가끔씩 찾아와서 이 몽골영상음악(?)을 들으며, 자유와 평온함을 느낀답니다. 우리가 언어(삶)의 의미를 함께 느낀다는 것, 참 아름다운 동행인걸요,

주몽의 활 2007. 12. 29. 오후 08:21

우리 모두가 알 수 없는 곳으로부터 와서 이 낯선 세상에서 살다가 다시 알 수 없는 곳으로 돌아가 지내 듯이, 나는 어떤 세월을 살아온 걸까. 나는 나를 어떻게 드러내고 있는 것일까 몸으로 겪는 것, 경험하는 것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고, 그것은 나의 역사이며 의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토록 열심히 인생이라는 산을 지루하게 걸었건 만, 결국은 제 자리를 맴돈 것 아니었냐는 회의가 밀려올 때, 눈물 방울이 앞을 가리우 며, 머리와 몸뚱이가 흩트러 집니다. 인생. 우리는 그동안 우리는 걸었다. 이제는 지나 온 삶보다 남은 삶이 짧을 게 분명한, 한 겨울의 얼음 장을 또 다시 열고 있지만, 그래도 이제 절망은 없을것 같다며 몸으로 부딪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지금, 자유를 노래하며, 자연과 벗이 되어 파라다이스 세상을 만끽 해 보는 것이 나가 바라는 우리들의 소원인지도 모릅니다. 단 한 번만 이라도..., 단 한 번만 이라도...,

포아풀 2007. 12. 31. 오전 10:50

왜인지 모르지만 정이 가는 주몽의 활님...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해요. 님이 보여주신 열정이 때로 부러울 때도 있었음을... 고맙습니다.

유민자 2007. 12. 31. 오후 12:58

맞아요. 정겨운 주몽의 ☆ 활님. 포아폴님. 파라다이스 세상은 스스로의 눈짓과 몸짓에서 생성 되지요. '자연의 산'에 계절이 있듯이 \"인생이라는 산\"에는 희노애락이 우리 곁을 맴돌아요. 새해맞이를 하는 지금 이 자리, 나만의 카리스마로 행복을 불러 들여요. 우리, 자신에게 향하는 거짓과 속임을 버려요, 건강한 아집으로 ♩♬♪ ♩♬♪ 허망한 기억속의 어제는 우리 잊어요. 오늘을 반겨요. 이제 내일은 싱거운 사색으로 베시시 웃으며 , 동화를 닮은 마음으로 살아보는 것,,, 반짝이는 ★☆ 사색으로, 무자년 새해를 해맞이해요. ★☆ ★ ★☆ ★☆

주몽의 활 2008. 01. 01. 오후 11:06

포아풀님. 유민자님 시인과 수필가 자연과 자유 . 애기똥풀과 멘토(?) 두분이 어울리시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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