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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개나리
박종영 2007. 12. 29. 오후 11:45
4482
박종영 2007. 12. 29. 오후 11:45
4482
겨울 개나리
- 박종영
봄 같은 겨울,
양지 바른 곳에 개나리가 한창이다
착각하는 나무의 생리가 노랗게 물드는 오후,흔한 남풍의 속임에 빠져
피워내는 꽃의 웃음소리,
그 웃음을 퍼담는 바람이 즐겁다.꽃은 연인의 눈에서도 아른거리고
임의 색깔로 소매 잡아당기는 동그만 입술,
환청으로 서먹거리는 손놀림이 민첩하다.뒤늦게 뭉클해지는 가슴 사리고
슬며시 눈치 살피면
흥건히 찾아드는 궁둥 잇바람,회색의 겨울 안으로
곱살한 봄의 미소가 아양이다.
댓글 2개
하희숙
2007. 12. 31. 오전 09:26
세상이 요상스럽게 변해가고 있긴 한가봐요 자연의 이치를 잘아는 식물들마저 계절의 감각을 잊고 살아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한겨울에 미리 피워버린 개나리와 진달래는 봄에는 무슨일을 하려는지요. 이 모든것이 환경오염을 시킨 우리들의 책임이겠지요.
포아풀
2007. 12. 31. 오전 10:46
한 해동안 좋은 글,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늘 좋은 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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