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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박종영 2008. 01. 02. 오전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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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박종영

우리, 혼자 갈 수 없는 길이기에
함께 가자고 동행을 청한다
세상일이 그렇듯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흔하지 않아
모두 깍지 손을 하고 걸어가는
정다운 모습은 곧 융합의 틀이거늘,
가냘픈 추억을 힘들게 붙들고 펄럭이는
달력의 까만 숫자도,
앞과 뒤 그 동질의 숫자가 받쳐주는
힘의 능력으로 일 년의 긴 동행을 시작했던 것,
일상에서 언제나 나은 행복을 상상하며 사는
가여운 아내의 눈빛을 보자,
묵묵히 그 뒤를 밀어주는 남편의 존재를
낮게 바라보면서도 행복한 동행을 위해
지금, 서로의 얼굴에 톡톡 분을 바르지 않는가?
이렇듯 서로의 행운을 번갈아 그리는 것 또한
살아갈 날의 맑은 햇살로
부서지고 싶은 인연인 것이다.

댓글 3개

하희숙 2008. 01. 02. 오후 05:31

이 세상에 살면서 혼자서가 아니라 항상 동행하는 자가 있게 마련인것을 그것을 배척하고 혼자만이 잘나서 가려하니 그것이 온전하리오. 모든 것은 얼마만큼 융화되는가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법인데. 모든이가 빠른 시간내에 자연과 하나가 될때 우리는 정말 진실한 삶을 살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김봉길 2008. 01. 16. 오전 10:30

함께 부서지는 것도 동행인 것을! 또한 함께 덧글 주고 받음도 동행인 것을.

김상순 2008. 01. 20. 오후 08:42

동행 참으로 아름다운 단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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