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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나절에
모기세상 2008. 02. 13. 오후 04:13
3538
모기세상 2008. 02. 13. 오후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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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도 지난 이제 2월 중순이다.
점심나절 나는 아직도 겨울인양
몇 겹 겹쳐 입은 옷깃마저 여미고 있는데,
햇볕이 내리쬐는 주차장 가장자리 화단에
심어져 있는 꽃대에선 벌써 움이 튼다.
늘 봄의 전령은 꽃나무였다.
예쁜 꽃과 파란 잎의 향연을 끝내고
모두 벗어 던진 꽃대들은
추운 겨울을 알몸으로 지냈다.
그들은 오래 전부터 추위를 견디는 방법을 알았고
미세한 따스함도 먼저 안다.
배운 것 없는 그들의 앎은
늘 만물의 영장이라 일컫는 우리들의 지혜를 깨운다.
점심나절 나는 아직도 겨울인양
몇 겹 겹쳐 입은 옷깃마저 여미고 있는데,
햇볕이 내리쬐는 주차장 가장자리 화단에
심어져 있는 꽃대에선 벌써 움이 튼다.
늘 봄의 전령은 꽃나무였다.
예쁜 꽃과 파란 잎의 향연을 끝내고
모두 벗어 던진 꽃대들은
추운 겨울을 알몸으로 지냈다.
그들은 오래 전부터 추위를 견디는 방법을 알았고
미세한 따스함도 먼저 안다.
배운 것 없는 그들의 앎은
늘 만물의 영장이라 일컫는 우리들의 지혜를 깨운다.
댓글 1개
포아풀
2008. 02. 13. 오후 10:54
미세한 자연물이 곧 우주라고 하지요. 인간이 모든 자연물의 우위에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우리 인간 스스로 내린 섣부른 생각일지도 모르겠어요. 자연에게서 세상의 이치와 지혜를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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