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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꿈꾸는어린왕자 2008. 03. 03. 오전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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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을 초원이라 한다면,
사람은 초원에 피고 지는 마른 풀이거나,
한 송이 예쁜 꽃으로 나눠질 것이다.

예쁨을 간직한 풀들의 세상나들이,
그 사이로 광풍의 바람이 지나고,
세상사 무엇이 남을쏘냐 하곤
바람이 흔드는 흔들림에 몸을 맞겨 살아가다.

시간이 되면 한 세상 잘 살았노라,
하곤 이별의 말도 담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진다.

과거 나라의 설욕을 벗어보겠노라,
끝없는 잡초로써의 투지를 발산하던 이들이 그랬고,
내 나라 내 민족,
그 공감대 속에 묻혀진 설움,
그 설움을 덜어 보고자
한 세상 광풍에 몸을 맞긴 야생초 처럼
살았던 그들의 넋...

우리 대한민국은 아직도 그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설사 기억한다해도,
내 입 두 치의 입가에 풀칠을 한다는 명목으로,
과거를 잊고 미래도 던져 버린다.

지금 우리가 싸워야 할
적은 우리가 갖고 있는 편의 주의와
역사성을 잃어버린 현실주의,
그리고,
나 조차도 누구인지 모르게 하는 왜곡된 애국심...
그것이 아닐까 싶다...

댓글 2개

포아풀 2008. 03. 03. 오후 09:26

수긍되는 말씀입니다. 삼일절을 맞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되네요.

최인구 2008. 03. 04. 오후 08:11

저번주 일요일 \"진품명품\"을 보셨나요? 만해 한용운 님의 글이 (서예작품 4글자) 나왔는데 감정가가 1억 이였습니다. 근데 전문 감정원의 평이... \"글씨는 못 썼다\" 하지만 글 속에 묻어 있는 정신이 훌륭하기 때문에 가치가 높다 였습니다. 정신이 올곧은 사람은 얼굴이 못 생겨도 광채가 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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