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목련 하얀 꽃.
목련 하얀꽃 (미수정본)
김문숙
둘째 성열이의 생일선물.
유 민자 님이 주신 목련화영상에 담고 싶어
참
예쁘다.
하늘 구름에서 다듬어져
쏟아져 내려온
아름다운 꽃
하얀 목련화.
엣 어머니가 쓰시던
그 투명의 반짝이는 유리 국자
그 바람 국자에 담겨
동 동 동
한 송이, 한 송이, 실려 와
송이, 송이, 피어
솔 솔 솔 속삭이더니
어느 새이냐
와, 와, 와 하늘의 큰 숭고함으로 노래하는
순 백의 거대한 하아모니.
네가 피기 전
아기 새같이 잔 솜털 가득할 때부터
나는 서둘렀어야 했다.
바람과 함께
충분한 여비를 갖추고
노오 란 색종이로 나비를 접어
네 오는
안개 뽀오얀 봄길에 흩뿌리어 주고.
오, 바빠 라
거친 숨 조심조심 가다듬으며
한적한 계곡 후미 진 곳에
작은 기도 방을 세워
은혜로 열린 태문에
네 함박 웃음을 닮은 아가를 키워
눈이 떠질 즈음
너를 먼저 보게 하고
처음 열리는 그의 귀에
완벽한 네 노래를 들려주려고
너의 열열함이 그의 평생에 가득하라고
나의 눈에 충만한 감사로 담기라고
무엇보다 그의 눈이
너처럼 충만한 감사로 담기라고
이제는 그도 장성한 어른으로 너를 보느니
해마다 나는 너를 기다리고
해마다 그는 너를 기뻐하여
이제도 다시
위에 계신 그 분처럼
너는 참을 성 있게 나의 봄을 기다려 주어
비록 제 혼자 서두르다 에돌아 와
낯설어 설레는 고운 봄
이제도 나는 너로 인하여 다시 바쁘다.
너다운 너와 나다운 내가 공존하는
봄다운 봄
그날을 보려
목련 하얀 꽃
뽀얗고 순결한
언제나 아름다운 내 언약의 꽃.(미수정 본)
(아름다운 영상을 보내 주신 유민자님 감사드립니다. )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