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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유민자님 부내 주신 섬 사진에 붙이어)

한은총/김문숙 2008. 03. 29. 오후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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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참이다.
우리는 외로운 섬,
널따란 물 위에
늘 제 각각의 곳에서 
떠 있는
우리는
크신 은총으로
솟아 짐을 허락 받은
작은
섬.
화창한 날
온 하늘에  솟아 올라
구름과  이마를 맞대
깔갈깔 웃어도 보고  
폭풍우 오면
난 당신을 몰라, 내 잘못 아니라  
검은 안대로  내 눈 가려놓고 
나 없다 아무리 외쳐봤자
미안해 외치기까지 
영, 혼까지 흠씬 젖어 고개 숙여야 
새 날이 열리는데  
갈매기도 오고
구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어쩌다 순한 물결에
풀 한포기 쓸리어 와도 
외로움은 그냥  천근 인 것을.  
알고나서야  
당신처럼 머언 곳,
숨겨진 아름다움을  아는
눈이 열리면  
우리는 물로 이어져
손 잡은 친구
우리의 노래
우리의 꿈
우리의 일상에  
저 우주는  우연인 척
장대한 오케스트라 반주를 넣어 주어
춤추는 이로 춤추게 하고
오늘은 잔잔한 저  바다
어제처럼 얼음처럼
잠잠히 그 속에 떠 있음인 것 같아도
생명의 분수 치솟아 오르는 
신선한 가지 가지 꽃가지,  새 잎새들
정겨운  휘파람 소리 
내동,우리  질긴 가슴을 녹이어
 
꽃 비, 봄비 순히 내리는 오늘
서툰  삶의 설레임
진한 문학의 꿈으로
우리 잡은 두 손에 활활 열이 오른다.
-진심으로 존경을 드리며-

댓글 1개

유민자 2008. 03. 31. 오전 12:27

\"우리의 노래 우리의 꿈 우리의 일상에 저 우주는 우연인 척 장대한 오케스트라 반주를 넣어 주어 춤추는 이로 춤추게 하고\".... 김문숙 시인(詩人)님! 아, 황송해요. ♩♬♪ ♩♬♪ '아름다운 파티에 초대장'을 받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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