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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다시 한번 읽어주세요.-친구야 , 존경하는 친구야.

한은총/김문숙 2008. 04. 11.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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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야, 존경하는 친구야

                    김문숙 


 

하늘과  부모와 스승과 자식은

그렇다 해도

네  기도 아니면 내가 이렇게 컸을까?

함께 노래 부르고 함께 뒤 떠들고

때론 함께 눈물 글썽이며

막막하게 강둑을 걸었다.


이제는 너 멀리 있어도 

나는 늘  내 옆에 널 두고 산다.


때로는 있는 듯

없는 듯

나의 헛됨을 아예 모르는 듯

슬그머니 내 뒤로 비켜서

주저 않은 날 등 밀어 주던 너


때론 고함쳐 우짖는

외면하고 싶은 내 못된  말들을

마치 컴 자판을 지우듯 흘려버리고

꽃 떨고 잎 내듯

너는 늘 새로운 우정으로 다가왔었다.


철없는 내가 너를

참사랑이나 했을까?

내 얼마나 부끄러운 작은 섬김을 보였을까?

네 친구 될 자격조차 내게 있었더냐?


입버릇처럼, 잠꼬대처럼

너만 잘 되면, 너만 잘 되면 ---

내 그늘을 모아 조용히 앉아 있던

아까운 너



며칠 후

나는 불빛 센 강당에 서게 된다만 

그게 바로 네 것이다.

너는 내 대신 고생하고

나는 네 대신 상을 받는다.



수 십 년을 살아 보고도

허허로운 본체보다 험 많은 실체보다

실루엣이 더 아름다운 진실에는  

이제야 겨우 눈 뜨나 보다.
추 : 포아폴님 유민자님 --답글 주신 여러분 모두모두 읽어 주신 여러분
     기타 향기 맨-향기 우  먼맨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아마도 5월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습니다. 향기멜도 공로가 커요.

댓글 5개

주몽의 활 2008. 04. 12. 오후 06:57

수 십 년을 살아 보고도 허허로운 본체보다 험 많은 실체보다 실루엣이 더 아름다운 진실에는 이제야 겨우 눈 뜨나 보다. 눈을 뜨나 보다. 죽기전에 눈을 뜨면 그나마 다행이지요.

김문숙 2008. 04. 13. 오전 02:21

아직 배움이 턱 없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향기멜에서는 제가 자라는 시끄러운 소리를 별로 개의치 않으시고 끄덕끄덕 하시는 군요. 주몽의 활님 답글 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주몽의 활 2008. 04. 13. 오전 07:28

말하는것 처럼 많은 글을 직접적으로 소화 해내시는 님 이렇게 많은 글들이 어디서 나오는지요. 문학이나, 학술적인 논리가 아닌, 살아 가면서 아름다운 진실이 거짓된 희망에 포장되어 죽을때까지 아름다운 진실을 모르고 살아가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안타까워 말을 하고 싶었을뿐, 님의 많은 글,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글 솜씨에 칭찬 드리고 싶을 뿐 입니다.

김문숙 2008. 04. 14. 오전 06:30

주몽의 활님은 진리의 죽음을 아파하는, 진리의 자리를 아시는, 진리를 참 사랑하는 분이시군요. 저는 아직 작은 바람에도 숨차게 팔랑거리는 하양, 또는 노오란 배추 힌나비.바람을 지으신 분, 그 분의 긍휼로 겨우 버티는.

세상의빛 2009. 03. 19. 오전 12:47

나를 사랑하는자가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것임이라 라는 말씀이 떠오르는 김문숙님^^* 아버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애절함이 느껴져요 하나님은 이렇게 자기를 찾는자를 마다하지 않고 더러운 내 자신의 죄값도 회개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써 용서하시고 .. 그분의 사랑가운데 꽃처럼 향긋한 인생을 피워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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