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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이는 더욱 외로울 것이요

산수재혜랑 2008. 05. 02. 오전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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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rnesto Cortazar - With You

 


외로운 이는  더욱 외로울 것이요..

외로운 이는
혼자여서 외로웠던 것이 아니고
혼자 일 줄을 몰라 외로웠던 것이다..

마음이 허한 이는
인연이 메말라  허했던 것이 아니고
인연에 매달렸기에 허했던 것이다..

목마른 이는
소유함이 없어  목말랐던 것이 아니고
더 많이 가지려 했기에 늘 목말랐던 것이다.

외로운 이는 더욱 외로워야 할 일이다.
허한이는 더욱 허해져야 할 일이다.
그리고 목마른 이는 더욱 목말라야.한다.
그렇게 목마름이 다하는 어느 날
그제서야 그는 충만하고 풍요롭고 촉촉히 젖을수
있을테니까..


- 산수재 혜랑 -

 

 


댓글 4개

김문숙 2008. 05. 02. 오전 09:01

감사합니다. 좋은 시를 주셔서 외로움의 끝, 허허로움의 끝, 목마름의 마지막 끝에 가서야 아마도 비로소 맑은 거울에 비쳐지는 피조물 사람인 자기를 볼 수 있음이 허락되는 가 봅니다. 그러나 보통은 이 길이 아닌 것 같아서 다시 고쳐보려고 허둥거리며 시행 착오의 늪으로 빠져 들기도 하지요.

산수재혜랑 2008. 05. 03. 오전 01:32

비우고 비워서 목마름이 다 할때면 비로서 한개쯤 얻을까요/ 그래도 그렇게 살게 허락된 삶이기에 기필코 그리로 밖에 가야 하는 것이 내 길이라면 ... 다 이고 지고라도 가야하겠지요... 김문숙님 늘 좋은날 되시구요 ,...^6

오월의 옆모습 2008. 05. 03. 오후 01:59

소유와 잉여의 사잇길로 오월의 발걸음이 화사하네요 무인도를 사유하며 은폐와 고착을 캐어 내는듯 반짝이는 외로움이 존재의 햇살에 떠내려 가네요 형이상학의 해변에 질 들레즈가 오늘 천막을 치네요 초원의 유목민이 되어 욕망의 근원 저쪽으로 방황 하게 하는군요

산수재혜랑 2008. 05. 04. 오후 12:18

초원의 유목민까지는 감히 바라지 않아도... 질 들레즈의 사유를 바라지 않아도.. 부끄러움 없는 조용한 터에 작은 산수재나 한채 가꾸어 나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오월의 옆모습님 .. 행복한 오월 가꾸어 나가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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