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멀리 간 친구에게

한은총/김문숙 2008. 05. 02. 오전 03:29
4051


멀리  간 친구에게 
       
                한은총/김문숙
오월 초하루
생명을 몰아오는
새벽
안식의 어둠은  얇아 가고 
나의 마음을 그려
너에게  보낼 그 화사한 바람은
편안한 운동화를 갈아 신고
어디쯤 헐렁이며 달려 오고 있을까?
일찍 자리에 누워, 꿈꾸며 웃어 본 적이 언제인가 ?
밤들이 나에게 주는 호소가
너무 너무 많아서
반이나 지워진 자판
너에게 짧은 시는
도대체가  너무 아쉬운가 보다.
안심해라
너도 내 이야기도 하나도 소멸하지 않는다.
나의 호흡도  너의 호흡도 이 공기 속에 함께 기체화 되듯
지렁이의 몸이 녹아
다시 생명을 품는
순수한 흙으로 돌아오듯
낡아지고 썩어지는 육신을 벗어  
영원한 그 나라에
행복의 원자로서 돌아가는 것.
만사는 때가 있는 법이라 잖아
흥캄은 떨어 무엇하게 
별나게 가므릴  것도 없지
그냥
아름다운 건 아름답게 
적으나마 거룩한 건 거룩하게
슬프고  아픈 것도 그렇게  하자. 
짧은 삶에,  넌
은혜로  받은 그  어떤 것도 귀하고 아깝지 않더냐?
멀리 간  너는,  소식  전혀 없으니
고비 마다 너 서러울 때
어디 가서 우는 게냐
어제는 내  이름 석자에  
노래의 꼬리 길 -게  달아,  높이 띄우고 
오늘은
진돗개 보다 더 예민한
새벽  이른  바람에 네 이름 석자  냄새 맡게 하였으니  
조만간 너를 볼 기쁨에 
오늘은 전혀 꿈도 꾸지 못하는 구나. 
**마지막 점을 구둣점을 찍고 클릭을 하려는 순간 , 깜박  1초 ㄴㄴㄴ꿈을 꾸었죠.,
 나는 커다란 하프를 안고 연주를 하고 있는데,  하프를 한 손에 넣을 만한 어떤  커어다란 손이 하프를 서너번 튕기었어요..하프가 끊어질 듯 아슬아슬했는데 굉장히 아름다운 소리가 났지요. 너무 아름다웠어요. 깨지 않았으면 머리 속에 녹음해서  들려 줄 터인데----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