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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간 친구에게
멀리 간 친구에게
한은총/김문숙
오월 초하루
생명을 몰아오는
새벽
안식의 어둠은 얇아 가고
나의 마음을 그려
너에게 보낼 그 화사한 바람은
편안한 운동화를 갈아 신고
어디쯤 헐렁이며 달려 오고 있을까?
일찍 자리에 누워, 꿈꾸며 웃어 본 적이 언제인가 ?
밤들이 나에게 주는 호소가
너무 너무 많아서
반이나 지워진 자판
너에게 짧은 시는
도대체가 너무 아쉬운가 보다.
안심해라
너도 내 이야기도 하나도 소멸하지 않는다.
나의 호흡도 너의 호흡도 이 공기 속에 함께 기체화 되듯
지렁이의 몸이 녹아
다시 생명을 품는
순수한 흙으로 돌아오듯
낡아지고 썩어지는 육신을 벗어
영원한 그 나라에
행복의 원자로서 돌아가는 것.
만사는 때가 있는 법이라 잖아
흥캄은 떨어 무엇하게
별나게 가므릴 것도 없지
그냥
아름다운 건 아름답게
적으나마 거룩한 건 거룩하게
슬프고 아픈 것도 그렇게 하자.
짧은 삶에, 넌
은혜로 받은 그 어떤 것도 귀하고 아깝지 않더냐?
멀리 간 너는, 소식 전혀 없으니
고비 마다 너 서러울 때
어디 가서 우는 게냐
어제는 내 이름 석자에
노래의 꼬리 길 -게 달아, 높이 띄우고
오늘은
진돗개 보다 더 예민한
새벽 이른 바람에 네 이름 석자 냄새 맡게 하였으니
조만간 너를 볼 기쁨에
오늘은 전혀 꿈도 꾸지 못하는 구나.
**마지막 점을 구둣점을 찍고 클릭을 하려는 순간 , 깜박 1초 ㄴㄴㄴ꿈을 꾸었죠.,
나는 커다란 하프를 안고 연주를 하고 있는데, 하프를 한 손에 넣을 만한 어떤 커어다란 손이 하프를 서너번 튕기었어요..하프가 끊어질 듯 아슬아슬했는데 굉장히 아름다운 소리가 났지요. 너무 아름다웠어요. 깨지 않았으면 머리 속에 녹음해서 들려 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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