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그 사람이

국당 2008. 05. 06. 오전 11:34
3492
 

   그 사람이

                                                     국당



삶은 

하루하루 희로애락에 취하는데

버거운 등짐 벗겨 주는 이 하나 없다.


길을 가다

스쳐가는 이의 뒷모습에서

애잔한 가슴에 남아있는 그 사람이 그리워진다.


그 사람은

뻣뻣한 삼베입은 상주같이 꺼칠하지만,

가슴을 쥐어짜도록 감칠맛 나는 특유의 재담은

장독에 묻어둔 잘 삭은 김장마냥 삭콤해

추억 한 포기 꺼내어 밥상위에 올리고 싶다. 


공연을 끝내고

길 위에 퍼질러 앉아

막걸리 한 잔에 밤을 새우며

예술이 어쩌구, 이데올로기가 어쩌구,

민주주의가 어째야 하느니,,,

하지만 

툭 하고 치니, 욱 하고 죽고 만 것을,,,


밤 새워 열 올리며 성토하던 그 사람이,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그 사람이 그리워진다.


                                                                5월이면 웬지 그가 생각이 나서,,,,,,  

댓글 5개

김 문숙 2008. 05. 06. 오후 02:30

그 분도 함께 나누어 가진, 그 귀한 시간들을 영원히 간직하고 계시겠지요. 함께 공유했던 행복과 위로가 많아 그 행복이 우리에게 전염이 될 듯 합니다. 두 분의 행복 부러움이라는 창을 통하여 들여다 봅니다.

포아풀 2008. 05. 07. 오전 09:23

사람냄새나는 사람이 저도 그립네요. 먼지 털듯 탁탁 털어내는 사람보다 정으로 다가오는 그런 사람... 그런 때가 있지요. 살다보면 문득문득 생각나는 사람...

김문숙 2008. 05. 11. 오전 06:25

박종영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읍니다. 어려운 한 고비 넘기시고 다시 신선한 생명의 활기로 새로운 삶의 길이 행복이 더욱 활짝 열리시길 축원합니다.

2003002 2008. 05. 11. 오전 06:30

왜 갑자기 비번 틀린다고 삭제가 안되는지 이후의 것은 되는 데 위의 것은 안 되네요

김문숙 2008. 05. 11. 오전 06:32

국 당 님 죄송합니다. 위의 것이 바뀌었는데 삭제가 안 되어서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