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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1: 이대로 머믈 수 없다.

한은총/김문숙 2008. 05. 12. 오후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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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머믈 수 없다.
               한은총/김문숙

이대로 머물 수 없다.


               한은총/김문숙



지금보다

이 전엔

나보다 네가

참, 참 중요했었다.


너 때문에

나를 다아 잊어버려

내 온  수고와 헛바람

더욱 더  필요 한 줄만 알았었다.


지금보다 이 전엔 

멍멍한 백색

바람 한 끝 없고,


새끼발가락 옴짝도 못하는

물 없는 야곱의 웅덩이

장성한 형들의 웃음만 높았었다.


너무 아파서 온 노랫말을 다 잃어버리고

서럽고 억울해서

너까지도

널 미워 하는 줄만 알았을 게다


실은 나조차 사랑 못하며

배우지 못했었다. 사랑이 무엇인가



나만 온통  다 버리고

너만

나대로 만

사랑하기만 하면 꿈이 되는 줄 알았다.


기다리면서

기다리면서

밖으로 채워 진 문고리

있는 줄도 몰랐다.



이제는 홀로 참은 풍우에  삭은 고리 벗겨져 

문이 열리니

새삼 부끄러운

하늘 보인다.



이게 끝은 아니었구나

이대로 머믈 수 없다. 

 

-시작 메모-

열 한 번 째 이삭의 아들 요셉은 형들의 시샘에 웅덩이에 갇혀 있었지만 형들의 시샘보다는 자신의 무능력에 더욱 몰두하였을 지도 모릅니다. 야곱의 사방벽은 웅덩이였으니 그의 은혜는 하늘로 부터 오는 것이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에게 그 웅덩이에서 하늘이 열리고 땅으로 솟아 나왔을 때, 그에게는 자신을 구박했으나 사랑해야 할 형들에게  보내 주었던 자기나름의 모든 순종과 모든 수고와 모든 노력이 얼마나 헛된 바람이라고 느껴졌을 까요?

(중략)다만  대상에게 팔린 바 된 그는 새로 주어진 자신의 삶에 충성할 만한 자신의 에너지를 새로이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모든 인생에게는 홀로 참아 견뎌야 하는 여전히 밖으로 채워진 고리도 있음을 이제야 생각해 보았읍니다.

하늘이 열리면

이대로 멈출 수 없다는 요셉의 마음이 읽혀 지겟지요.

저 역시 그러한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구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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