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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은총/ 김문숙
소소한 가랑 비에 밤이 젖었다.
봄이
감기 든 너처럼
으슬으슬 추울 꺼 야
다시 쏴아, 한 번 더 내리니
가로등 환한 빛 속에
잎 새 끝 마다 수정 보석 달았다
전나무, 바늘 많은 가지는
네게 줄
어여쁜 구슬 꿰미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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