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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동에서
시사랑 2008. 05. 23. 오전 11:54
3506
시사랑 2008. 05. 23. 오전 11:54
3506
망월동에서
이 재 호
깃발이 없구나.
피묻은 자유의 새가
목마른 휘파람을 불고 있다.
잃어버린 만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하나 뿐인 목숨을 빼앗겨야 한다면
망월동에 잠들어 있는
한 권의 책을 읽듯이
말못하는 무덤마다
아직 깃발이 없구나.
끝내 용서받을 수 없는 죄는
거짓말 뿐이다.
말하라.
5월의 낱말들이 진실로 살아서
침묵의 입을 열면
촛불이 되어 길을 밝힌다.
그 어떤 사상도 이념도
헛된 체제의 욕심이 되는
비명 뿐인 망월동에 깃발이 없구나.
이 재 호
깃발이 없구나.
피묻은 자유의 새가
목마른 휘파람을 불고 있다.
잃어버린 만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하나 뿐인 목숨을 빼앗겨야 한다면
망월동에 잠들어 있는
한 권의 책을 읽듯이
말못하는 무덤마다
아직 깃발이 없구나.
끝내 용서받을 수 없는 죄는
거짓말 뿐이다.
말하라.
5월의 낱말들이 진실로 살아서
침묵의 입을 열면
촛불이 되어 길을 밝힌다.
그 어떤 사상도 이념도
헛된 체제의 욕심이 되는
비명 뿐인 망월동에 깃발이 없구나.
댓글 1개
포아풀
2008. 05. 24. 오전 08:41
역사의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겠지요. 어느 분이 역사는 이긴자의 기록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더군요. 그렇지요. 그래왔지요. 그러나 진실은 여전히 살아서 언젠가는 그 명암을 밝혀낼 겁니다. 깃발이 없다 할지라도 그 희생을 잊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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