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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가시는 길
당신 가시는 길
- 김대호 -
당신 가시는 길
벚꽃 흐드러지게 내리는
맑은 바람 부는 날
당신의 검은 깃발 휘날리는 뒤로
만물 생명의 향기는 당신을 따라갑니다.
온몸으로 향기 맞으시며 가시거든,
내 꿈결속에서도 당신의 향기가 난다는 것
잊지마소서.
당신 가시는 길
초록바다 넘실넘실 출렁이는
하얀 쏘나기 내리는 날
당신의 노 저으며 흥얼거리는 뱃노래 따라
새들의 어여쁜 화음과 함께
바람은 당신의 노래를 울려줍니다.
힘차게 노 저어 가시거든,
내 꿈결속에서도 당신의 노래가 들린다는 것
잊지마소서.
당신 가시는 길
울그락 불그락 고갯길 넘어
흥나는 풍악소리 장난스럽게 울리는 잔칫날
당신 즈려밟는 고갯길 따라
나무들의 수다 소리는 소문의 꼬리가 되어
당신의 동화는 널리 알려집니다.
낙엽 즐겁게 밟고 가시거든
내 꿈결속에서도 당신의 이야기는 기억된다는 것
잊지마소서.
당신 가시는 길
하이얀 수평선 넓게 퍼져
하늘도 울고 땅도 우는 하얀 눈물 내리는 날
얄굽게 가시는 당신 뒷모습 따라
이 내 마음 조용히 따라갑니다.
내 마음 밟고 가시거든,
한번쯤은 뒤돌아서 손 흔들어 웃어주소서.
당신 살펴가시옵소서
켄타로 키하라의 '아리랑' 이라는 곡을 들으면서 지어보았습니다.
미얀마, 중국 자연재해로 인한 희생자들을 위하여 지어보았습니다.
댓글 1개
당신 가시는 길을 따라 저도 동행합니다. 느끼는 것,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다 마음에 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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