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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보리
박종영 2008. 06. 01. 오전 11:54
4667
박종영 2008. 06. 01. 오전 11:54
4667
풋보리
- 박종영
단오날,
키 큰 누나
창포물에 삼단 머리 곱게 넘기고
달빛 부서지는 강둑에 서면,
풋살구,
눈부신 얼굴 매달고
톡톡 떨어지는 시큼한 소리
그리움 가슴에 얹히네.
깡마른 유월 땡볕 저물고
보릿대 불,
토닥토닥 타오를 때,
설 보리 밥 다지는,
짠한 어머니 주걱소리
그 융숭함으로
일어서는 풍성한 배부름의 우리.
댓글 3개
포아풀
2008. 06. 02. 오후 09:54
풋보리, 풋살구... 풋자 하나에 이렇게 느낌이 달라지네요.
김문숙
2008. 06. 03. 오전 09:44
수정처럼, 시가 함축적인 언어의 아름다움이라는 것 다시 배우고 갑니다. 감사
박종영
2008. 06. 04. 오전 01:16
포아풀님, 김문숙님, 안녕하세요 여름의 나무들이 무성하게 빛을 가립니다 함께 머문시간 감사드리며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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