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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일곱 빛깔 젤리

한은총 /김문숙 2008. 06. 06. 오전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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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일곱 빛깔 젤리
        한은총/ 김문숙
노량진 장로교회 긴 계단 아래에서
다섯 살, 혼자
울고 있었다.
외사촌 할아버지 목사님 쥐어 주신
젤리 상자를 움켜 쥐고
투명한  색갈 쫀득쫀득 말랑한 젤리
일곱개 무지개 빛깔
예뻐서
귀해서
집에가서 보여 줄 친구 있는데
낯 선 그 향기
얼굴 떨려
겁이 나는 데
어서 먹어
어서 먹어

댓글 2개

포아풀 2008. 06. 06. 오전 11:39

풍부한 감성과 시심을 어쩌리요... 부럽기만 합니다, 넘치는 시심이요.

김문숙 2008. 06. 07. 오후 01:50

도망갈 곳-쥐구명이 없네요. 부끄럽게도---- 시심이 풍성한 것 위에 다듬는 진중함 위해 기도해 주세요. 죄송하오나 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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