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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2

박종영 2008. 06. 27. 오후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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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2

                - 박종영 -

해를 등지고 노을이 번집니다.
강바람이 불 때마다
들풀의 볼록한 가슴이 흔들립니다.

후덥한 유월 하순,
산 안개가 오르락내리락
앞산을 기웃거릴 때마다
산 꿩은 새끼 숨기려 날개를 접습니다.

살아있는 풋풋한 것들,
제소리 다듬어 일제히 들녘에 뿌립니다.
이슬이 영롱한 논둑길,
들콩 파란 꽃이 작은 물꼬 헤집고 흐릅니다.

무논 이랑 사이 제비 낮게 날고
잔물결 곱게 일어섭니다.

댓글 2개

포아풀 2008. 06. 29. 오전 08:21

포근하고 편안하고 여유로운 풍경입니다. 산꿩의 소리가 들릴 것도 같고요.

박종영 2008. 06. 29. 오후 12:04

포아풀님 안녕하신지요? 장마가 계속되는 6월, 딱 하루 남았습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건승을 빕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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