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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비탈 작은 돌샘
김문숙 2008. 06. 28. 오전 05:37
3514
김문숙 2008. 06. 28. 오전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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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비탈 작은 돌샘
한은총/ 김문숙
학령전, 강원도 피난시절
나무하는 이웃, 아저씨 심부름 가다가
우연히
큰비로 무너진 산모롱이 샘을 보았지.
조그만 두 손 가득
달고도 시원했던 돌샘물
할머니, 산 넘어 저기 물나오는 곳 나 알아요.
거긴 샘이 없었단다.
착한 애니까 틀림 없겠지.
할머니 치마끈엔 조롱박이 달랑달랑
송글송글 맺히던 땀 방울이 조르륵조르륵
아가 , 고맙다.
이런게 생수란다.
날마다 새벽마다, 주름 진 할머니 손에 들린 조롱박
샘물을 퍼 내고 또 퍼내고
할머니, 아깝잖아요? 모았다 쓰죠?
샘물은 퍼내어 써 줘야 크는 게란다.
더 맑고 좋은 물이 나오는 게야
우리가 샘물을 키우는 게야.
그래, 그래, 내 시도 어쩌면 우연한 돌샘
퍼내고 퍼내어 써 주어야 자라는
이제 겨우 드러난 작은 돌샘
한은총/ 김문숙
학령전, 강원도 피난시절
나무하는 이웃, 아저씨 심부름 가다가
우연히
큰비로 무너진 산모롱이 샘을 보았지.
조그만 두 손 가득
달고도 시원했던 돌샘물
할머니, 산 넘어 저기 물나오는 곳 나 알아요.
거긴 샘이 없었단다.
착한 애니까 틀림 없겠지.
할머니 치마끈엔 조롱박이 달랑달랑
송글송글 맺히던 땀 방울이 조르륵조르륵
아가 , 고맙다.
이런게 생수란다.
날마다 새벽마다, 주름 진 할머니 손에 들린 조롱박
샘물을 퍼 내고 또 퍼내고
할머니, 아깝잖아요? 모았다 쓰죠?
샘물은 퍼내어 써 줘야 크는 게란다.
더 맑고 좋은 물이 나오는 게야
우리가 샘물을 키우는 게야.
그래, 그래, 내 시도 어쩌면 우연한 돌샘
퍼내고 퍼내어 써 주어야 자라는
이제 겨우 드러난 작은 돌샘
댓글 2개
포아풀
2008. 06. 29. 오전 08:23
그 돌샘에 고여있는 맑은 물처럼 우리의 메마른가슴을 촉촉하게 해주는 빛나는 글 지으시길 바래요.
김문숙
2008. 06. 29. 오후 07:22
맞아요 맞아, 포아폴님 안경은 만능인가 보다. 저두 한 개 만들어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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