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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에 씨가 있는것처럼

산 정 2008. 07. 08. 오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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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일기 중(14)

            매실에 씨가 있는것처럼

                                        2000년 8월 1일(화)

 매실에 씨가 있는것처럼 내마음에 한맺힌 응어리가 뭉쳐있다.

온몸에 송곳으로 찔려져 상처입은 매실이 숙성되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속임에 대한 배신감과 모든 것을 잃고 상처입은 내가 고린도전서 13장 ‘사랑장’에 푹 잠기어서 용서하는 마음으로 원숙해 지기를 기다린다.

 한강 고수부지에서 길고 슬픈 여름밤을 지샌다.

머언 하늘에 무수한 별들을 바라보며 지난날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추억을 그리워한다.

 밤은 깊어가는데 하늘나라에 계신 울엄마 생각에 차 앞자리에서 잠들어 있는 남편 모르게 흐느껴 울었다.

 엄마 생각만하면 곧바로 눈물이다.

엄마처럼 천사같은 삶을 살지못하고 있기 때문에 더 서럽다.

 하루 빨리 하는 일들이 잘되어 날마다 입을 악물지않고 내마음이 순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결국 슬픔을 넘어서게 하는건 희망이든가 추억이든가 참고 견딤이다.

희망의 새날을 기대하며 기나긴 밤을 지새운다.

 가난한자의 바캉스 밤에 굴복하면서 밝아오는 새벽을 기다린다.

 새로운 새벽에 열려지는 새날을 감사해야겠다고 마음다진다.

 안개가 걷히며 찬란하게 빛을 발하는 아침햇살을 환희하면서 새날을 맞이하리라.

                                    -  산  정  - 
                  



댓글 2개

김문숙 2008. 07. 08. 오후 10:37

축복은 환란의 보따리에 더 풍성하고 충만한 것이라고 어느 옛 신앙심

서용선 2008. 07. 13. 오전 02:27

많은 인내의 밤을 보내셨군요,,, 인내는 쓰나 그열매는 달다고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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