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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선택

산 정 2008. 07. 13. 오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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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일기 중(18)

                          책의 선택

                                                    1999년 8월 16일(월)

 일부러 책을 선택할 때 절망에 빠져있는 나에게 힘이되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대충 제목을 보고 골라 구입하는데 어떤 책은 별로 내마음에 와닿지않는 딴 방향의 내용인 책도 있다.

 어떤 책은 마치 지금의 나를 위해 써진 글처럼 구구절절 내마음에 와닿고 비참한 현실의 나에게 감동을 주며 나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기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내영혼이 책속에 몰입되어 버린다.

 그동안 시집도 많이 애독했는데 언제나 이해인 수녀님의 시를 읽노라면 내영혼과 마음이 맑아지고 잔잔해지며 아름다운 사랑의 울림이 내마음에 깊은 감동을준다.

 이해인 시인님의 아름다운 마음과 아름다운 글귀에 감격하여 저절로 눈물이 흐른다.

 나도 내적인 아름다움을 키우고싶어서 수녀님의 시집은 출간 되는대로 다 구입해서 몇번이고 읽으며 이해인 수녀님처럼 모든 사물과 자연을 아름답게 보려는 마음으로 승화시키고저한다.

 그리고 산문이든 시든 단편이든 장편소설이든 내삶에 도움이 될것같은 제목의 책은 기회 되는대로 다 구해본다.

 가끔 우리 장남이 여러장의 도서구매권을 선물로주는 깊은 마음의 효도로 나는 책을 살때는 신이난다.

 솔직히 말하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삶을 제대로 살줄도 모르면서 갑자기 닥친 불행으로 어쩔줄 몰라하며 살아가고 있는 나는 다른 훌륭한 분들의 삶을 읽고 삶의 지혜를 얻기위해서다.

 어린시절부터 어려움 당하기전에는 단순히 문학적으로 책읽기를 좋아해서 ‘독서광’이라는 별명이 붙었었는데 요즘 책을 통해서 불행을 겪은 많은분들을 보니 불행은 나한테만 오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나는 닥친 불행을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 암담해하며 벌벌 떠는 여리고 약한 바보다.

 요즘 나의 책읽기는 말하자면 이 고난과 고통을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하며 나의 현실의 여러 어려운 문제들을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인지를 알려고하는 마음에서 이다.

 나에게 독서는 이 절실한 내인생을 제대로 살아가는 방법을 찾기위한 내나름대로의 한 모색인 셈이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삶에서 나름대로 희망과 용기를 얻어보려는 한가닥 바램이기도 하다.

 이래 저래 내 평생 날마다 책과 벗하고 희비애락을 나눈다.

                                -  산  정  -

                                               


댓글 3개

서용선 2008. 07. 13. 오전 11:44

책을 사랑하시고 ... 고단한현실 탈피를 책속에서 찾으시려는 지헤로움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겠지요... 어려움과 독서와의 만남은 무한한 창조를 낳을것입니다.

산 정 2008. 07. 13. 오후 02:50

지난 일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분한테 새삼 위로를 받게돼서 눈물겹습니다. 죽을때까지 느끼고 배울것이 많은 세상 삶속에서 늘 책을 가까이 하렵니다.

김문숙 2008. 07. 13. 오후 09:42

챡과 함께 하는 기쁨, 정말 좋지요. 누가 그걸 말릴 수 있나요? 책을 사랑하는 건 숨길 수가 없어요. 정말로 읽고 싶은 책도 많고 읽어야 할 책도 많고요--- 지금은 컴에서도 이리저리 읽을 수가 있지만 책을 읽는 느낌과는 전혀 달라요. 쉬어가며, 생각하며, 느껴 가며 읽는 책의 맛. 그 맛을 아는 사람은 참 행복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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