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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와 호랑이
김문숙 2008. 07. 13. 오후 10:09
3528
김문숙 2008. 07. 13.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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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살 아기 하늘이
한은총/ 김문숙
사랑하는 손녀, 정은이 사촌 동생
하늘이는 네 살이다.
주장도 확실하고 아는 것도 많은
동그란 얼굴
오늘은 제 엄마와 함께 미술을 그린단다.
하얀 도화지 위에 노오란 황금의 선을 긋는 작은 손.
그게 뭘까?
호랑이, 호랑이 그리는 거야
와 -무섭겠다.
아니야ㅡ 하나도 안 무셔워
커다랗게 치켜 뜬 귀엽고 어린 눈에
가득 찬 확신.
정말이야 안 무셔
내 호랑이는 안 잡아 먹어.
이거, 괴물도 그런 거야
그럼 , 또 오구 안녕사세요, 뽀뽀
대리석에 새긴 인장처럼
내 볼에 확실하게 찍힌 야릿하고 촉촉한 녀석
그날 한 밤 꿈 속에
돌아오신 거대한 아버지의 뽀뽀를
바로 그 뺨에 받았다.
네 살 하늘이가 내게 가르치는
창조의 숨은 비밀
그렇다.
그가 만든 호랑이는 무섭지 않다.
기도하지 못한 채
너무 쉽게 범죄하는 우리들 마음 속에
우리가 가두어 기르는 굶주린 호랑이
그가 가끔
으르렁 댄다.
댓글 2개
포아풀
2008. 07. 14. 오후 12:40
이름도 예쁘네요. 하늘이... 무더위에 잘 지내시죠?
김문숙
2008. 07. 14. 오후 01:08
감사합니다. 예, 윤하늘입니다. 포아폴님 성원 덕분에 모든 비정상적 상태들이 잘 회복이 될 것입니다. 과로와 각양 스트레서 때문에 지금 반 강제적 쉼에 있읍지요. 이것도 제게 주신 축복의 일환입니다. 맘과 몸과 분위기가 아름다운 포아폴님 더욱 크신 은총응 누리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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