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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그대에게

김문숙 2008. 07. 14. 오후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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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그대에게

 

                  한은총/ 김문숙

 

찌는 듯안 무다위가

이제는 날 더러

모든 라인 껏으니  쉬어라 한다.

 

강철인양

긁혀 짐과 부서짐을 나 몰라라

헤메는 광야에서

 

여름비가 하늘 컴컴하게 펑펑 쏟아 졌고

햇살이  다시 맑아져 두 눈 부시고  

너와 오르던 옛 산자락이듯

구름 또한 한기로이  아름답게 떳지만

오늘

가만히 있어도 눈물처럼  흐르는

땀의 미학은 무엇인가 ?

 

오직,  닥쳐 오는,부르짖음, 손들의 부름에만

가득찬 귀를 씻어내고

삶아 내는  듯한 무더위가 나로 

모든 것 다 내려놓고

너도 사람이야

나에게로  조용히 돌아서라 손짓한다.

 

바람에 널려 펄럭이는

젖은 이불 자락을 보며

그래도 나는 단념하지 못해

혹은 병상에 혹은 침상에 무겁게 누워 있어 

외로운 이들이

시청 분수 무지개처럼 아른 거리는데

 

나의 눈꺼풀은

땀인지 눈물인지 기도인지 참회인지

쓰리고 아프고 무겁디 무거워져

내 온 몸의 불편이 그리로 간다.

 

어제 그 큰 비에도

마른 화분의 목마름은 가시지 못했던가?

한 바가지 물로 그들을 적시우며

너의 목마름에 무심했던 나를 꼬집어

 

비록 내 바쁘다 거절했어도

네게로 고맙다 문자  한자 없어도

 

사랑하는 너의 음성 한 마디가

너에게 보낼 축복의 제목이 되어

오늘서야 지친

내 몸을 일으킨 줄 너는 모르리  

 

    (지난 주, 토요일 한시경 동대문 운동장 전화에 대한 응답으로)

댓글 2개

이임영 2008. 07. 14. 오후 04:56

올 여름 무더위가 극심한 것 같습니다...지구 온난화의 여파인가... 땀의 미학은 노력한 뒤에 얻어져야하는데 몸만 조금 움직여도 땀이 퍽 쏟아질 듯 하네요....김문숙님 고운글 머물다 갑니다~~

김문숙 2008. 07. 14. 오후 11:06

제 거친 글을 고운글이라고 명명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언제든 고운 글도 써 보겠지요? 더욱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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