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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작은 그늘 , 내 그립자.
| [☆ 시 ☆] 한여름 작은 그늘 - 내 그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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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한은총/김문숙
- 조회수 : 0
- 08.07.18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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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게? 높은 빌딩 큰 그늘에 내 뜨거운 여름 그림자가 아기 처럼 숨었다 그을쎄 몰라 , 난 간다. 오야 너도 덥제, 쉬라카이 큰 나무 어제 베어져 태양 내려 쪼이는 우리 아파트 입구에서 업어 주지 않으면 안 간다 뗏장 쓰던 세살 꼬마 처럼 나, 요--기. 있지롱, 어느새 대롱대롱 내 폭 넒은 치맛자락에 사랑스레 매달렸다. 아침에 소망처럼 업고 나간 내 그림자는 잘도 잊어버리는 내가 화가 났던지 한 낮 네 정수리에 머믈렀다가 유아기 자존심처럼 어느새 슬며시 노염을 풀고 난 이만큼 컸다 으스대며 앞장 서 나간다. 날 따라와 따라와 그림자는 부르고 밤도 그를 따라 어둠에서 자고 깨며 새까만 별밤처럼 익어 갔던지 어느새 순한 강아지처럼 눈부시게 희어지는 내 머리카락 두 엇 세상에, 너도 흰머리가 있구나 네 아비 어미도 참으로 참 착했지 나를 그리도 참 잘 섬겼단다. 새삼 편안히 어루만지는 고모님 뻣뻣하신 손 엿 고으듯 참아 내던 이맛주름이 눈 가으로, 입술 주위로 목덜미에로 풀어 내지 못한 그리움으로 착착 접히며 녹아나는 아이스크림 처럼 흘러내렸다. 그래, 그런 거야, 그게 세상이지 별 거냐? 별거 아닌 걸 사신 것처럼 아흔, 애들에게 짐되지 말고 가야 헌데 말이다. 혹은, 괴테시집 속에 압화된 진달래 꽃 잠긴 코드의 알집처럼 드디어는 풀어 내지 못하고 묻혀자는 질곡의 페이지 나는 그 모두모두의 사연 그 세월이 너무 너무 아깝다. 자정이 넘었다. 또 한 세월이 가누나. 얍복강 나루 건너기 전에 좀 더 다정히 내 안에 안기거라. 한국인이면 아리랑 한 곡 쯤은 추어 내야 하듯 우리 함께 더욱 꿍성한 꿈으로 가자 , 한 여름 작은 그늘, 내 사랑 그림지야 네가 믿건 말건 천국엔 너 있을 곳이 없다더라. |
댓글 1개
김문숙님 석류나무에 열린 석류알처럼 고운 글 잘보고 갑니다 시원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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