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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이임영 2008. 07. 19.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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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이임영
서서히 밀려와서
바위를 타오르며
가루 되어 부서져서
바람에 흩날리는
파도의 말로
사선을 긋는 갈매기 비스듬한 몸짓
해풍을 가로질러
한가로이 날아올라
하늘 어디론가 종적 감추고
그 하늘 점점 내려앉아
먼 바다와 만나는
수평선 너머로
작은 통통배
가물대다 사라진
빈 바다
소라껍데기가 들려주는
먼 고향 바다 파도 소리
뱃고동 소리
우리 사랑의 속삭임 없었다 해도
끝없는 들려주는
파도의 노래있어
백사장 길 지루하지 않으리
우리의 긴 발자국
파도가 다 지워도 좋으리

댓글 2개

김문숙 2008. 07. 19. 오후 02:18

정다운 님과 항상 동행하시는 행복한 모습 지금도 그리 해변을 걷고 계십니까?? 이 무더운 여름, 시원한 해변의 바람이 여기 까지 불어 오네요. 감사합니다.

이임영 2008. 07. 19. 오후 06:29

저도 바다를 상상하며 쓴 글입니다... 여름바다는 끈적~하구요... 그 외의 바다는 언제나 쓸쓸한 느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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