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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홀로 고독한 고민
나홀로 고독한 고민
한은총/ 김문숙
한 여름 깊고 깊은 밤
솨아아아아 --------
비가 퍼 붓는다.
나뭇가지가 마구 휘둘리며 손을 내어 젓는다.
이리 와 봐
이리 와 봐
그는 왜 누구를 위하여 나를 부를까?
민들레 홀씨 시 한편 남겨 준
홀연한 친구야
오늘은 너 대신
너와 닮은 눈으로
민들레 홀 싸 작품 전을 연 미술가에게
축하시를 주었다.
시어른의 치매를 돌보는
너처럼 눈이 아픔다운 친구는
비바람 궂은 이 밤에 지친 잠이나마 편할까?
피곤한 눈 빛 부시고, 눕고 싶어도
저 부는 비, 쏟아지는 바람에
뒤집어 꼬매어 놓은 젊은 꿈의 추억이
영사기 돌리듯 뱅글뱅글뱅글 잘도 풀려나와
여러 겹 바람
아리랑으로, 천안 삼거리로ㅡ 도라지 타령으로
수목을 마구 흔들다가 내 창으로 넘어 와
나의 소욕들은 무엇이던가?
왜 그리 무참 하게 짓이겨져 떠나갔는가?
나를 깨워 묻는데
지금 나의 절절한 소원은 뒷전에 모셔 있건만
한 낮을 누볐던 오감의 산물들은
서늘한 비안개 우유 빛 저공에
홀로 떠 보이는 수풀 속의 가로등 빛처럼
고창하거나 산만한 한
풀이로
부끄러운 시어로 품어 나오고
아니야, 고개 저어도
아니야, 내려놓아도
그림자처럼 출몰하는 정체는
사랑의 각양 환타지려나
저 사나운 빗속에
퍼 부어지는 짙은 원소들로
수목은 춤춘다는 데
잠들지 못하여 무릎 꿇은
삶의 위기에
저 비바람처럼 쏟아지는
풍성한 나의 축복은 무엇입니까?
댓글 1개
홀로 무슨 고독한 고민을... 찾고 계시는 풍성한 축복을 이제 만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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