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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국 사람 맞아

김문숙 2008. 07. 29. 오전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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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도 한국 사람 맞아

              한은총/ 김문숙


사랑하는 이가 품는  

사람의 행복은   얼마나 큰 가?


사랑하기에  

혼자서만도 풍족한 행복 메뉴

먹어 본 사람만이 안다.


더 사랑하고파

즐거이 맘 썩이는  안타까움,

해 본 사람이 더 잘 안다.

옛부터 사랑의 홀몬은 기적의 치유를 낳아왔다.


어떤 사람도

그렇게 그렇게 사랑하며 살기를

사람은 빌 수 있는 모든 곳에 빌어 왔다.  


어느 것도 영원 할 수 없는 세상

사랑도 생노병사가 있어 한살이를 한다.

그리 그리 

때에 잘 맞춰 곱게 곱게 한 살이면 좋지. ]


어릴 적, 그믐 밤에 부쩍 커서, 으스스한 거인 같던

동네 어귀  끄떡 없이 서 있던   고목나무

어느 한 밤 태풍에 꺽여

늘  있겠거니 믿고 사시던

정든 어른들의 걱정을 들었었다.


노 학자의 정성어린 추념, 기념비 탓인지

마을의 괴소문  탓인지  

그 후로,  반이나마 남은 고목 나무가

정성을 받는 다며

철따라 막걸리  몇 잔 부어져 대접 받는 것을 보았었다.   


날 좀 보아 줘, 널 좋아해

그  말이 어찌나 어렵던지  

맘에 찬 소녀가  학교 올 아침 녁   

학교 온 운동장을 화판 삼아

삼색 분필로 온 갖 그림을 그려 놓았었다며 

지금도 더딘 작품 한 구석에 늘

그 소녀의 목에 걸려 있던 십자 목거리를

은밀히 그려 넣는 다는  미술 선생은

오늘 어느 전시회 주인으로 섰을까?


마음 껏 사랑해 놓고도  

나 몰라라 뒤빼는 사람도 있다 손 치자.


그래도

봄 철마다 지천으로 피는  김소월의 진달래를  따 먹고

여름마다 황순원의 순진한 소나기를 맞으며

바위가 쪼개 져도 놀라고

나무가 쓰러져도 놀라는 살가운 한국의 인정은 

오늘 무엇을 위해

어디에 얼만큼이나 저당 잡혀 있는 가? 


달리는 아침,  전철에서 조막손이 외국인 한 사람이  부르짖는댜

\"나도  한국 사람  맞아 , 일 잘 해 칭찬 했어, 

 한국공장서 손 잘라졌어  사장이 발길질 빡 빡 쫒겨 났어 

 식구 많이기다려,  비행기 없어 나 못가. 한국 좋은 사람 많아

 나 많이 도와 주라 부탁해-요\"


걷어참으로 넉넉한 쾌감에 젖은 이들은

걷어채인 사람의 아픔을 알기나 할까? 


전철 반 칸을 휘돌아도  빈 바구니  

그 순수로운

동방 예의지국 헌국인의  눈물은

얼마 치나 남았을까 ? 안타 깝더니


노인석의 어른께서  안스러이 천원을

리시버를 귀에 꽂은 청년이 또 천원

바구니 안으로 떨어지는 

오십대 아주머니 아까운 동전 소리가 몇 번,


후유우 ---

그나마  이 한국은,  

아직 멀었다고는 해도, 엄청 힘들다곤 해도

그래도는 사람 살 만한 곳 가까이 있는 것 같다.


언제쯤 온전히

불신과 배반과 이기로 오염 되었던 도포를  하-얗게 빨고

사랑과 믿음과 소망, 축복의 나라로 만개 할 수  있을까?


네 이름이 온갖 아름다운 소망으로 읽혀질 때에

너는 언제나

신뢰와 넉넉한 베품과 축복으로 응답할 수 있어야 하리.

나의 사랑 한국이여


댓글 2개

포아풀 2008. 07. 29. 오후 02:53

참.. 생각도 인정도 많은 분이시군요. 여리신 것도 같고... 중복이네요. 건강에 힘쓰시고요...

김문숙 2008. 08. 14. 오전 09:44

포아폴님 감사한 마음 빨리 표현 못해 죄송합니다. 오히려 더 큰 축복을 누리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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